(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상대투수에 따라 매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김혜성. 적어도 다저스 백업포수 달튼 러싱 앞에서는 투정을 부릴 수 없을 듯 싶다. 러싱이 잘해도 너무 잘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러싱은 17일(한국시간) 기준 올 시즌 총 5경기에 나와 타율 0.529(17타수 9안타), 8타점을 기록 중이다. 9안타 중 홈런이 4개나 된다. 5경기에 나와 4홈런을 치다 보니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1.909나 된다.
성적으로만 보면 주전자리를 꿰찰 수준이다. 하지만 다저스엔 안방마님 윌 스미스가 버티고 있다. 때문에 러싱이 아무리 잘해도 주전이 될 수 없는 현실이다.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32번으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스미스는 프로진출 단 3년 만인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원클럽맨’으로 다저스에서만 뛰고 있다.
스미스는 17일 기준 올 시즌 총 17경기에 나와 타율 0.286, 2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도 0.786으로 좋다. 또한 그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도 잘하지만 공격력도 뛰어나다. 다저스가 그에게 지난 2024년 10년 총액 1억 4000만 달러(약 1900억원)의 대형계약을 안겨준 배경이다.
이런 스미스가 안방에 버티고 있다보니 러싱이 올 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 경기 뛰지 못하는 것은 고사하고 지금껏 겨우 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러싱보다 늦게 팀에 합류해 이날 기준 8경기나 뛴 김혜성은 행복한 케이스다.
김혜성도 이날 기준 타율 0.278, 1홈런 3타점 1도루로 순항 중이다. OPS도 0.891로 좋다. 하지만 그도 그리고 러싱도 매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스타군단’ 다저스이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다른 팀에 간다면 매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실력과 성적인데 말이다. 안탑깝지만 다저스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사진=©MHN DB, 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