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김민재의 페네르바흐체 복귀 가능성이 급격히 떠오르고 있다.
튀르키예 소식에 정통한 세르잔 함자올루 기자는 지난 16일(한국시간) "페네르바흐체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돌입했다. 구단은 김민재의 에이전트를 이스탄불로 불러들였고, 하루 동안 연속적인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단은 이번 협상을 통해 이적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타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 이어 여러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역시 "유벤투스가 올여름 전력 보강을 위한 수비수 후보로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구단 수뇌부는 팀 전반의 질과 경험을 끌어올리기 위해 포지션별 보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수비진에서는 과거부터 관심을 가져온 김민재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배경에는 김민재의 현재 팀 내 입지가 있다. 김민재는 2023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지만 기대만큼의 입지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수비진의 연이은 부상 속에서 아킬레스건염을 안고 수개월간 휴식 없이 출전했고, 그 여파로 크고 작은 실수가 이어졌다. 여기에 올 시즌 레버쿠젠에서 요나탄 타가 합류하면서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졌다. 리그 선발 15경기, 챔피언스리그 선발 3경기에 그치며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다.
유벤투스 외에도 AC 밀란,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 유럽 빅클럽들과 연결됐던 김민재지만, 이번에는 친정팀 페네르바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양측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중국을 떠나 페네르바흐체를 통해 유럽 무대에 입성한 김민재는 한 시즌 동안 공식전 40경기에 출전하며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활약은 이후 나폴리 이적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페네르바흐체가 김민재와 재결합을 원하고 있다. 구단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관심을 넘어 실제 협상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함자올루는 "특히 이번 만남에는 김민재의 매니저 이보 로렌수 실바 올리베이라 히타가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터키 내에서 김민재를 담당하고 있는 엘리프 쇠제리 또한 동석할 예정으로, 협상의 무게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자들은 이날 함께 이스탄불에 도착했으며, 즉시 협상 일정에 돌입했다. 이는 단순한 접촉 수준을 넘어 실제 이적을 염두에 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가장 큰 변수는 연봉이다. 김민재는 현재 뮌헨에서 약 20만 파운드(한화 약 4억 원) 수준의 주급을 받고 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역시 "한편 유벤투스는 김민재를 임대로 영입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김민재의 높은 주급을 구단이 그대로 수용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페네르바흐체가 이 수준의 주급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의 의지는 확고하다. 과거 팀의 핵심 수비수였던 김민재를 다시 품겠다는 계획이며, 이번 협상이 성사될 경우 ‘친정팀 복귀’라는 시나리오가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페네르바흐체 SNS, 연합뉴스/로이터, EP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