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참패도 모자라 난투극까지…마인츠, 탈락의 밤 끝내 추태로 얼룩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8일, 오전 12:43

[OSEN=이인환 기자] 0-4 참패도 뼈아팠지만, 진짜 씁쓸한 건 마지막 장면이었다. 다 잡았던 4강행을 놓친 마인츠가 끝내 감정을 제어하지 못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17일(한국시간) “마인츠가 스트라스부르전 패배 직후 집단 충돌을 빚었고, 아미리가 경기 종료 후 퇴장당했다”고 전했다.

마인츠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2025-2026 UEFA 콘퍼런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1차전 2-0 승리로 잡아둔 우위를 지키지 못한 채 합산 2-4로 탈락했다. 

문제의 발단은 종료 직후였다. 스포르트1과 GOAL에 따르면 스트라스부르의 마르시알 고도가 마인츠 팬들이 모인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달려가 웃으며 유니폼을 걸어두는 행동을 했다.

이를 도발로 받아들인 아미리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전력 질주해 고도를 거칠게 밀쳤고, 이를 말리던 막시 오예델레까지 밀어냈다.

여기에 필리프 티츠와 마이크 펜더르스 등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며 순식간에 대규모 충돌로 번졌다. 주심 주앙 핀헤이루는 이미 경기가 끝난 뒤였지만 아미리에게 퇴장을, 고도에게는 경고를 꺼냈다.

마인츠 수뇌부도 이 장면을 부정하진 않았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단장은 이를 두고 “유치한 상황”이었다며 아미리의 퇴장을 인정했다.

다만 독일 축구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훨씬 강경했다. 그는 독일 'RTL' 해설을 통해 “UEFA가 이런 행동을 사후 평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고도의 행동이 선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르스 피셔 감독은 선수들의 감정은 이해하면서도 대응 방식은 잘못됐다고 봤다. 그는 “0-4로 졌다면 상대를 축하하고 도발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 장면은 패배 이상의 후유증을 남겼다. 마인츠는 4강 티켓도 잃었고, 마지막 품위마저 지키지 못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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