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 감독은 18일(한국시각) 열린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래시퍼드의 상황에 대해선 결정해야 할 사안이 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결론은 언젠가 내려지겠지만 현재로선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활약 중인 마커스 래시포드. 사진=AFPBBNews
선수 본인 역시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유소년 시절부터 맨유에서 성장한 래시퍼드는 현재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다. 팀이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경우 연봉이 25% 인상되는 조건도 포함돼 있다.
다만 캐릭 감독의 생각과는 별개로 맨유 구단의 입장이 변수다. 문제는 그의 높은 연봉이다. 래시포드는 맨유 시절 주급 32만5000 파운드(약 6억4000만 원)라는 엄청난 주급을 받았다. 2025년 바르셀로나로 임대되는 과정에선 주급 삭감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맨유로 돌아온다면 원래 몸값을 받게 된다.
공동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는 고액 연봉 구조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팀 운영 기조를 바꾸고 있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카세미루를 이번 여름 떠나보내기로 한 것도 이같은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래시퍼드가 돌아오면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된다. 구단 입장에서는 부담이 적지 않다.
캐릭 감독은 “현재 스쿼드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도자로서 함께하는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선수와 코치, 임시 감독 시절까지 래시퍼드와 함께한 경험이 있어 향후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캐릭 감독은 올여름 정식 감독 선임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당장은 리그 일정이 급하다. 맨유는 19일 새벽 첼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승리할 경우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반대로 패한다면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위협받게 된다.
문제는 수비진 공백이다. 핵심 수비수인 해리 매과이어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징계로 결장한다. 레니 요로도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재로선 19살의 에이든 헤븐과 더불어 미드필더나 측면 수비수를 중앙 수비로 기용해야 하는 변칙 운영이 불가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