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3옵션' 김민재, 페네르바체가 재영입 추진...'은사' 유벤투스 스팔레티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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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18일,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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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의 바이에른 뮌헨 생활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튀르키예로의 복귀설이 다시 불붙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도 움직이고 있다. 공통점이 있다. 모두 바이에른 뮌헨에서 밀려난 김민재를 원한다는 점이다.

튀르키예 '쇠즈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페네르바체가 김민재 복귀를 위해 협상에 착수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의 에이전트 이보 로렌소 올리베이라 리타는 이미 이스탄불에 도착해 구단과 만났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이적 방식과 조건, 금액까지 폭넓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관심이 아니다. 실제 협상 단계에 들어갔다는 주장이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에게 특별한 팀이다. 김민재는 2021-2022시즌 페네르바체에서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압도적인 수비로 단 한 시즌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의 SSC 나폴리로 이적했고, 이후 리그 우승과 함께 유럽 최고 수비수 반열에 올랐다.

최근 반복적으로 나오는 이적설의 배경은 분명하다. 김민재의 입지가 무너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김민재는 이번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사실상 3옵션으로 밀려났다. 공식전 31경기에 나섰다. 숫자만 보면 적지 않다. 문제는 중요한 경기에서 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주요 경기마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일이 반복됐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독일 '메르쿠어' 역시 최근 "김민재가 바이에른과 특정 방식의 협상을 진행했고, 세리에A 구단들과도 접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도 김민재를 반드시 붙잡겠다는 분위기는 아니다. 적절한 제안만 들어오면 매각을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적지 않은 돈을 썼다. 자유계약으로 잃는 일은 피하려 한다. 김민재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이번 여름이 가장 높은 금액을 회수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 될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유벤투스가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5일 "유벤투스가 올여름 수비진 보강 후보로 김민재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핵심 수비수인 글레이송 브레메르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글레이송 브레메르가 떠날 경우, 유벤투스는 그 자리를 김민재로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브레메르를 원하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4000만~5000만 유로(한화 약 700억~870억 원) 수준의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벤투스가 김민재를 눈여겨보는 이유는 분명하다. 세리에A 경험이 있다. 큰 경기 경험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의 재회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와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 시절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2022-2023시즌,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김민재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와 스팔레티의 조합은 나폴리 우승의 핵심이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를 유럽 최고 수준의 수비수로 성장시켰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스팔레티 감독은 과거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수준의 수비수다. 그의 실행력은 놀라울 정도"라고 극찬한 바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문제는 돈이다. 유벤투스는 김민재를 완전 영입보다 임대로 데려오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연봉 1000만 유로, 약 175억 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메르의 두 배 수준이다. 최근 재정 지출을 줄이고 있는 유벤투스로선 부담이 크다.

결국 변수는 두 가지다. 브레메르가 정말 떠나는지, 그리고 바이에른이 어느 정도 조건까지 양보할지다.

페네르바체는 이미 움직이고 있다. 유벤투스도 기회를 엿본다. 김민재 역시 더는 벤치에 머물 생각이 없어 보인다. 바이에른에서 시작된 흔들림이 올여름 유럽 이적시장의 큰 변수로 번지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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