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전설' 카시야스도 못참았다...비니시우스 욕설에 "발롱도르 못 받는 이유가 있네...레알, 모두가 주인공 되려 해"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8일,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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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이케르 카시야스(45)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 레알 마드리드)의 말 한 마디에 레알 마드리드의 몰락이 담겨 있다고 봤다.

영국 '풋볼365'는 17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이 바이에른 뮌헨전 도중 격한 언쟁을 벌였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1차전 1-2 패배를 뒤집지 못하며 합계 4-6으로 탈락했다.

레알은 아르다 귈러의 멀티골과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으로 한때 3-2까지 앞섰다. 합계 스코어도 4-4가 됐다. 분위기는 완전히 레알 쪽이었다.

문제는 후반 37분이었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아직 퇴장당하기 전, 벨링엄은 박스 안에서 자신을 보지 않고 직접 슈팅을 시도한 비니시우스를 향해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스페인 방송 카메라는 두 사람의 충돌을 그대로 잡아냈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벨링엄을 향해 "뭘 원하냐? 뭘 원하는데? 입 닥쳐"라고 소리쳤다.

이 장면을 본 레알의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는 분노했다. 그는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탈락과 라리가 부진의 원인을 선수단 내부에서 찾았다.

카시야스는 "바로 이런 이유로 레알이 졌다. 리더십이 없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려고만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벨링엄이 패스를 요구했는데, 거기에 대고 입 닥치라고 한다고? 토니 크로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패스를 더 달라고 말했을 때, 호날두가 입 닥치라고 하는 장면은 상상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카시야스는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실패까지 언급했다.

그는 "아마 이것이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스타 선수들이 너무 많고, 그들이 오히려 팀을 망치고 있다"라며 "어제 정말 이기고 싶어 했던 선수는 아르다 귈러와 벨링엄뿐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비니시우스를 향한 비판은 더 거세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카시야스는 "비니시우스는 정말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 왜 그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바이에른은 레알 선수들의 정신을 흔들었고, 결국 레알은 무너졌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레알은 카마빙가 퇴장 이후 순식간에 흔들렸다. 루이스 디아스와 마이클 올리세에게 연속 실점하며 3-3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합계 4-6으로 탈락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4강에서 만나는 팀은 레알이 아니라 바이에른이었다.

한편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은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BBC를 통해 "패배의 책임은 전적으로 내게 있다. 나는 언제나 그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다. 끝까지 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거취를 두고는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려도 받아들일 것이다. 나는 레알 사람이다. 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레알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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