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하지만 안전은 몰라".. 트럼프. FIFA 중재에 '애매하게' 이란 월드컵 참가 승인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8일,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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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으로 불투명했던 이란 축구대표팀의 본선 진출 여부가 마침내 가려졌다.

18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월드컵 준비를 총괄하는 앤드루 줄리아니 미국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TF) 사무국장은 최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참가 확정 소식을 전했다.

줄리아니 사무국장은 "내가 대통령과 대화했을 때, 대통령은 이란 대표팀을 이곳으로 초대했다. FIFA 회장도 어제 '그들이 올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6월 초 투손에 도착해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에서 경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푸에르토리코와의 친선경기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G조에 포함돼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차례로 격돌한다.

도널드 트럼프(80)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초 "이란 국가대표 축구팀의 월드컵 참가를 환영한다. 하지만 그들의 생명과 안전을 생각한다면, 그들이 이곳(미국)에 오는 것이 적절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대표팀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하면서도, 미국-이스라엘과의 갈등 상황을 고려해 안전 문제를 경고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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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란 팀은 확실히 참가한다. 그때쯤이면 정세가 평화로워지길 바란다. 이란은 예선을 통과했고, 선수들은 경기를 원한다"며 "스포츠는 정치 밖에 있어야 한다. 우리는 다리를 건설하고 유지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외쳤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더구나 안전을 명분으로 압박을 가했다는 점은 향후 대회 기간 중 변수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역시 언제 바뀔 지 모른다는 면에서 계속 주목해야 할 것 같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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