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대선 기자]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KIA는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1,2루에서 두산 박준순을 삼진으로 처리한 KIA 이의리가 미소를 짓고 있다. 2026.04.17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18/202604180841773138_69e2cd64c2d08.jpg)
![[OSEN=고척, 지형준 기자]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의 공식훈련이 진행됐다.김진욱, 이의리가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1.07.18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18/202604180841773138_69e2cd653d727.jpg)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최고 구속 156km 직구를 앞세워 평균자책점 11점대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동갑내기 라이벌 김진욱(롯데 자이언츠)과 진검승부를 꿈꾸고 있다.
이의리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91구 투구로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팀의 7-3 승리 및 632일 만에 8연승을 이끈 값진 호투였다. 최고 구속 156km 직구(58개)에 슬라이더(28개), 체인지업(2개), 커브(3개) 등을 곁들여 시즌 첫 5이닝 및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이의리는 경기에 앞서 3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1.42의 부침을 겪고 있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4실점 난조 속 노 디시전에 그쳤던 터. 이범호 감독은 사전브리핑에서 “이의리의 오늘 투구가 정말 중요하다. 5이닝 이상만 던져주면 주말 3연전 내내 마운드 운영이 수월해질 수 있다”라고 힘줘 말했는데 선수가 사령탑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경기 후 만난 이의리는 “그래도 최근 과정은 좋았다.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성)영탁이 형한테 요즘 어떻게 던지냐고 물었더니 포수 미트를 뚫는다는 생각으로 던진다고 했다. 내가 그 동안 강하게 던지지 못했다는 생각에 나 또한 미트를 뚫는다는 생각을 갖고 던졌더니 좋은 구속이 나왔다”라며 “몸이 가볍고 타이밍도 좋았다. 오늘의 밸런스를 잊지 않기 위해 계속 연습할 것”이라고 반등 비결을 밝혔다.
두산은 이날 좌완 이의리를 겨냥해 9명 가운데 8명을 우타자로 배치하는 파격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이 또한 이의리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난 타자보다 포수와 경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두산 타자들이 내 직구를 노리는 걸 알고 있었고, 쉽게 맞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도 있었다”라며 “현재 제3의 구종 제구가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직구에 더 신경을 쓴 부분도 있었다. 의도대로 잘 맞아떨어졌다”라고 뿌듯해했다.
부진 탈출의 또 다른 비결로는 광주수창초 시절 은사인 류창희 감독의 조언을 꼽았다. 이의리는 “서울 올라오기 전 초등학교 감독님과 통화를 했다. 감독님이 스트라이크를 위해 너무 앞에서 던지는 느낌이 있으니 조절을 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최대한 고치려고 노력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감독님께 평소에도 자주 연락을 드리면서 조언을 구한다”라고 설명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KIA는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무사에서 KIA 선발투수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6.04.17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18/202604180841773138_69e2cd65ac403.jpg)
반등의 세 번째 요인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잠실 3루 관중석을 가득 메운 뒤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는 KIA 팬들이다. 잠실에서 통산 11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2.62의 강세를 보인 이의리는 “잠실은 응원 소리가 되게 좋다. 상대도 우리도 모두 응원이 격렬하다. 광주는 뭔가 뻥 뚫려 있는 느낌인데 잠실은 응원 소리가 한 곳으로 모이는 느낌이다. 긴장감이 올라가면서 투구가 잘 된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다가 두산으로 이적한 박찬호와의 승부는 어땠을까. 이의리는 박찬호를 만나 1회말과 3회말 중견수 뜬공을 유도한 뒤 5회말 안타를 맞았다. 그는 “(박)찬호 형은 잘 치는 타자다. 어떻게 치는지 그 동안 많이 봐왔지만,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다. 얼굴을 보면 힘이 들어갈 거 같아서 그랬다”라며 “마지막 타석은 형이 잘 쳤다. 직구를 놓치지 않고 안타로 연결하는 걸 보고 역시 좋은 타자라는 걸 느꼈다”라고 밝혔다.
![[OSEN=이대선 기자] 롯데 김진욱 2026.04.15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18/202604180841773138_69e2cd662efe6.jpg)
부진을 씻어낸 이의리의 시선은 동기 김진욱과 승부로 향한다. 이의리, 김진욱은 2002년생 동갑내기로,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이의리는 KIA 1차지명, 김진욱은 롯데 2차 1라운드 1순위로 프로에 입성했다. 커리어 초창기 인고의 시간을 보낸 김진욱과 달리 이의리는 신인왕을 수상하고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등 승승장구했는데 이번 시즌 김진욱이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6의 압도적 투구를 펼치고 있다.
이의리는 “(김)진욱이가 너무 잘 던지고 있어서 좋다. 나도 계속 응원을 하고 있다”라며 “진욱이가 그 동안 진짜 열심히 했는데 잘 풀리지 않았다. 본인이 많이 답답했을 텐데 지금 이렇게 보상을 받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그리고 투구를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 나중에 맞대결을 하면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김진욱은 압도적 피칭에 힘입어 사직구장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이의리에게 어떤 별명을 갖고 싶냐고 묻자 “난 그냥 이의리가 좋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7-3으로 승리했다.KIA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파죽의 8연승을 질주하며 SSG 랜더스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시즌 10승 7패.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은 5승 1무 11패 9위에 머물렀다. 경기 종료 후 KIA 이의리가 이범호 감독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4.17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18/202604180841773138_69e2cd66a1b6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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