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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건 팬들만이 아니었다. 갈매기 떼가 경기장으로 난입했다. 프리킥도, 경기 흐름도 모두 멈췄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멜버른 AAMI 파크에서 열린 A리그 경기 도중 수십 마리의 갈매기가 경기장 가장자리를 점령해 혼란을 일으켰다"라고 보도했다.
18일 호주 멜버른 AAMI 파크에서는 멜버른 빅토리와 뉴캐슬 제츠의 2025-2026시즌 A리그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주인공은 선수들이 아니었다. 경기 막판 갑자기 등장한 갈매기 떼였다. 수십 마리의 갈매기가 터치라인 근처를 뒤덮었고, 선수들도 어쩔 줄 몰라 했다.
특히 라클런 베일리스가 프리킥을 준비하던 장면은 그야말로 진풍경이었다. 갈매기들이 공 주변과 터치라인을 점령하면서 베일리스는 쉽게 킥을 시도하지 못했다. 데일리 메일은 "갈매기들이 사실상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 장면은 곧바로 소셜미디어로 퍼졌고 팬들은 폭소했다.
한 팬은 "갈매기들도 입장권은 샀길 바란다"라고 농담했다. 다른 팬은 "자연이 축구를 점령했다"라고 했고, 또 다른 팬은 "감자튀김 한 통만 가져오면 다 해결될 것"이라고 반응했다.
멜버른에서는 이런 일이 낯설지 않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갈매기 떼는 평소에도 AAMI 파크에서 열리는 럭비 경기나 인근 MCG에서 열리는 호주식 풋볼 경기 때 자주 등장한다.
갈매기 소동에도 뉴캐슬은 여전히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 경기 후 마크 밀리건 뉴캐슬 감독은 갈매기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이보다 더 좋은 시나리오는 없을 것이다. 아직 이 팀은 더 성장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있어야 할 자리에 있다"라고 말했다.
뉴캐슬은 올 시즌 이미 호주컵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25일 라이벌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를 꺾으면 구단 역사상 첫 A리그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