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양민혁이 코번트리 시티의 승격 확정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에도 명단에서 제외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코번트리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블랙번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25-26 EFL 챔피언십 43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결과로 코번트리는 잔여 경기와 관계없이 승격을 확정했다.
무려 25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다. 코번트리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리그 43경기 85골을 몰아치고 있다. 2위 입스위치 타운과의 승점 차도 11점으로 크게 벌어져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영광의 순간에도 양민혁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선발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 2월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이후 12경기 연속 명단 제외가 이어지고 있다.
양민혁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포츠머스 임대를 조기 종료하고 코번트리로 향했다. 당시 그는 "램파드 감독님이 나를 어떻게 활용할지,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를 명확하게 설명해 주셨고 그 점이 이곳이 올바른 선택이라는 확신을 줬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였다. 코번트리 합류 이후 공식전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으며, 선발 출전은 FA컵 스토크 시티전이 유일하다. 리그에서는 모두 교체로 나섰고, 총 출전 시간도 29분에 불과하다.
현지에서도 아쉬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유망주 임대 운영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다수의 유망주가 임대를 통해 성장 기회를 얻고 있는 가운데, 양민혁의 사례는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그를 "불쌍한 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반등의 여지는 남아 있다. 이미 승격을 확정한 코번트리가 잔여 시즌에서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한 자원들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 과정에서 양민혁이 출전 기회를 잡고 강한 인상을 남긴다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진=양민혁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