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떠나나...김민재, 바이에른서 밀렸다→페네르바체 복귀·유벤투스 관심 동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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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18일, 오후 06:27

[OSEN=이인환 기자] 끝을 향해 간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커리어가 흔들리고 있다. 단순한 설이 아니다. 튀르키예 복귀론이 다시 달아올랐고,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까지 차기 행선지 후보로 거론된다.

튀르키예 매체 ‘쇠즈쥐’는 17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가 김민재 복귀를 위해 협상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의 에이전트 이보 로렌소 올리베이라 리타는 이미 이스탄불에 도착해 구단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단순 문의 수준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복귀를 위한 실질 협상이 시작됐다는 주장이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에게 상징적인 팀이다. 그는 2021-2022시즌 이곳에서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단 한 시즌 만에 압도적인 수비력을 인정받아 나폴리로 향했다.

이후 세리에A 우승의 핵심으로 떠올랐고, 유럽 정상급 센터백 반열까지 치솟았다. 지금의 김민재를 만든 출발점이 바로 페네르바체였다는 뜻이다.

최근 이적설이 계속 반복되는 배경은 단순하다. 바이에른에서의 위치가 예전 같지 않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출전 수 자체는 적지 않았지만, 더 중요한 건 무대의 성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굵직한 경기에서 선발 제외가 반복됐고, 결정적 승부처마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숫자보다 더 선명한 신호다. 신뢰가 예전만 못하다는 뜻이다.

독일 ‘메르쿠어’도 비슷한 흐름을 전했다. 해당 매체는 최근 김민재가 바이에른과 특정 방식의 협상을 진행했고, 세리에A 구단들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역시 무조건적인 잔류 기조는 아니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매각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구단 입장에서도 계산은 명확하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지금이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적기일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유벤투스가 대안으로 떠오른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5일 “유벤투스가 올여름 수비 보강 후보군에 김민재를 올려놨다”고 전했다. 핵심 수비수 글레이송 브레메르가 프리미어리그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는 상황에서, 유벤투스는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새로운 중심 수비수를 물색 중이라는 설명이다.

김민재의 강점은 분명하다. 세리에A 검증을 마쳤고, 우승 경험도 있다. 큰 경기에서 버텨본 이력도 충분하다. 특히 나폴리 시절 보여준 폭발적 임팩트는 여전히 이탈리아 안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당시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완벽히 지워냈고, 나폴리는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가 유럽 최고 수준 수비수로 평가받기 시작한 시점도 그때였다.

다만 현실적인 걸림돌은 결국 돈이다. 유벤투스는 완전 영입보다 임대 가능성을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에서 받는 김민재의 연봉은 유벤투스 입장에서 결코 가벼운 규모가 아니다.

최근 재정 효율화를 강조하고 있는 구단 특성상 부담은 분명하다. 결국 브레메르의 거취, 그리고 바이에른이 어느 수준까지 조건을 낮출지가 핵심 변수다.

이미 페네르바체는 움직였다. 유벤투스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김민재 입장에서도 더 이상 벤치에 머무를 이유는 없다. 바이에른에서 시작된 균열은 이제 여름 이적시장의 한복판으로 번지고 있다.

한때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던 김민재가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무대를 선택할 시간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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