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6.88’ KIA 149세이브 마무리, 2군서 선발 등판 왜? 심지어 잘 던졌다…이범호 어떤 주문했길래 [오!쎈 퓨처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8일, 오후 06:41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이 열렸다.이 경기에서 SSG은 KIA에 7-6로 승리했다. 개막전부터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9회말 1사 주자 1루 SSG 박성한 타석에서 KIA 정해영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6.03.28 / rumi@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149세이브 마무리가 퓨처스리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무슨 사연일까. 

정해영은 18일 함평-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정해영은 1회초 선두타자 오명진을 1루수 땅볼, 이어 전다민을 투수 땅볼로 잡고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이어 안재석을 만나 1B-2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홍성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정해영은 2-0으로 앞선 2회초 최유찬에게 바통을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3개. 스트라이크 10개에 볼 3개를 던졌다. 

2020년 KIA 1차지명에 빛나는 정해영은 개인 통산 149세이브를 따낸 타이거즈 부동의 마무리투수다. 그러나 올해 4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88의 슬럼프에 빠져 지난 11일 전격 2군행을 통보받았다.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 난조가 치명적이었다. 

정해영은 함평으로 내려가 심신 안정을 찾은 뒤 이날 마침내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그런데 보직이 마무리가 아닌 선발을 맡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는 보직 변경이 아닌 분위기 전환 차원의 조치로 밝혀졌다. 

KIA 이범호 감독은 지난 17일 잠실에서 취재진에 “다카하시 투수코치님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원투수에게 변화를 주면 머리가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 일본에 있을 때 늘 그렇게 하셨다고 들었다”라며 “정해영도 평소처럼 뒤에서 끝날 때쯤 몸을 푸는 게 아니라 처음 시작할 때 몸을 푸는 루틴을 가져간 뒤 1회부터 던지게 하는 스케줄을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정해영은 첫 선발 등판에서 다행히 좋은 결과를 내면서 빠른 복귀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범호 감독은 “하루 던지고 하루 쉬고 하루 던지고 하루 쉬는 플랜이 잡혔다. 닷새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다”라며 “퓨처스팀에서 갖고 있는 생각이 정해영에게 굉장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정해영이 굉장히 필요하지만, 아직 야구가 9/10가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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