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프랑스 리그1 명문 올림피크 리옹이 '빚더미' 신세로 전락한 가운데, '여자 만수르'라 불리는 한국계 여성 기업가 미셸 강(67, 한국명 강용미) 회장이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셸 강 회장은 지난해 파산 위기와 성적 부진으로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리옹을 재정적, 심리적으로 지탱하며 팀을 다시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이번엔 구단 매각 절차를 계기로 아예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18일(한국시간) '레퀴프', '맥심 바르보' 등을 인용, 리옹의 지주 회사인 '이글 풋볼 그룹'은 최근 독립위원회를 구성하고 구단 매각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파울로 폰세카 감독이 이끄는 리옹은 현재 리그 5위를 달리며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여름 예산 제한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1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올라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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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옹 구단은 지난 2022년 미국인 사업가 존 텍스터에게 7억 9800만 유로(약 1조 3779억 원)에 인수된 뒤, 불과 4년 만에 파산 위기에 몰렸다. 이에 영국 회사 '코크 걸리'가 파산을 막기 위해 이글 풋볼의 지배권을 장악, 구단주 교체 작업에 나섰다.
가장 큰 걸림돌은 텍스터 구단주 시절 쌓인 막대한 부채다. 현재 리옹이 짊어진 빚은 약 5억 유로(한화 약 8634억 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한때 1조 원을 호가하던 구단 가치는 현재 매출액의 2배 수준인 3억 유로(약 5180억 원) 수준으로 반토막이 났다.
기사에 따르면 빚이 구단 몸값보다 훨씬 많은 '깡통 구단'이 된 리옹을 구할 구원투수로 현재 리옹 여성팀을 이끌고 있는 미셸 강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미셸 강은 이미 아레스 캐피털과 손을 잡고 리옹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강이 리옹을 인수한다면 남자 구단은 처음으로 인수하게 된다. 미셸 강은 현재 워싱턴 스피릿(미국)을 비롯해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프랑스), 런던 시티 라이어니스(잉글랜드) 3개 여자 구단의 최대주주이자 구단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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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전문가는 "리옹의 부채 규모가 워낙 커서 선뜻 나서기 힘든 구조다. 하지만 구단 내부 사정에 정통하고 리옹 여성팀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미셸 강 컨소시엄은 채권단과 부채 탕감 및 재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여성 축구계의 거물로 우뚝 선 미셸 강 회장이 기록적인 빚더미를 안고 있는 리옹을 완전히 품에 안으며 리옹의 새로운 구단주로 등극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