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으로 PL 전사 됐다" 사카모토 향한 일본의 환호...양민혁은 12경기 연속 명단 제외 '답답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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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18일, 오후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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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일본 국가대표 사카모토 타츠히로(30)는 웃었다. 양민혁(20, 이상 코번트리)은 편히 웃지 못했다.

코번트리 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 2025-2026시즌 챔피언십 4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86점이 된 코번트리는 리그 3위와 격차를 13점으로 벌리며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2위를 확보했다. 플레이오프 없이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한다. 코번트리가 1부리그 무대로 돌아가는 것은 2001년 강등 이후 무려 25년, 정확히 9113일 만이다.

승격의 중심에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일본인 미드필더 사카모토 타츠히로가 있었다.

일본 '풋볼채널'은 "사카모토는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코번트리의 핵심으로 활약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사카모토는 오른쪽 측면에서 코번트리 공격을 이끈 주축이었다. 램파드 감독 체제 아래서도 확실한 신뢰를 받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승격을 확정한 블랙번전에는 뛰지 못했다. 갈비뼈 부상 때문이었다.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그렇다고 존재감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경기 종료 후 사카모토는 곧바로 그라운드로 내려와 동료들과 함께 승격을 기뻐했다. 일본 팬들도 열광했다. "사카모토가 프리미어리그의 전사가 됐다", "부상으로 오래 빠졌는데도 결국 승격의 주역이었다", "램파드가 사카모토를 프리미어리그로 데려갔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반면 양민혁은 완전히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양민혁 역시 지난 겨울 램파드 감독의 요청으로 코번트리에 합류했다. 포츠머스 임대를 조기 종료하고 승격 경쟁 한복판의 코번트리로 향했다. 당시만 해도 프리미어리그 승격의 퍼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양민혁은 코번트리 이적 후 단 3경기, 29분 출전에 그쳤다. 노리치 시티전 18분, 퀸스 파크 레인저스전 10분,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전 1분이 전부였다.

이후에는 완전히 사라졌다. 블랙번전까지 12경기 연속 명단 제외다. 승격을 확정한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도 벤치에조차 앉지 못했다.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사카모토와 달리, 양민혁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현지의 평가도 극명하게 갈린다. 일본에서는 사카모토를 향해 "프리미어리그에 어울리는 선수"라는 찬사가 쏟아진다. 양민혁은 현지 언론에서 "불쌍한 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답답한 상황이다.

'풋볼 리그 월드'는 양민혁을 '2025-2026시즌 챔피언십 최악의 영입 10인' 가운데 9위로 선정했다. '스퍼스웹'은 아예 기사 제목에 "불쌍한 아이"라고 적었다. '홋스퍼 레인' 역시 "코번트리 임대는 끔찍한 선택이었다"라고 비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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