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우승 기회 잡은 권성열…"떨리면 떨리는 대로 받아들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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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4월 18일, 오후 08:44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베테랑 권성열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약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권성열.(사진=KPGA 제공)
권성열은 18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중간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그는 2위 이상엽(17언더파 199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018년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KPGA 투어 첫 승을 거둔 권성열은 약 7년 11개월 만에 통산 2승 달성에 도전한다.

권성열은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친 점이 매우 만족스럽다”며 “전반부터 빠르게 버디를 쌓으면서 불안감 없이 안정적인 리듬으로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흘 동안 보기가 한 개뿐인데, 퍼트가 잘 되고 샷과 마음가짐도 안정적인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94위에 머물며 시드를 잃었던 그는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통해 올 시즌 출전권을 확보했다. 권성열은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준비했는데, 준비 과정이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권성열은 2029년까지 3년 시드를 안정적으로 확보한다.

우승을 눈앞에 둔 그는 “간절할수록 오히려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욕심이 생기고 부상도 따랐다”며 “이제는 욕심을 내려놓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 긴장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예상 우승 스코어로 24언더파를 제시하며 “코스 세팅과 경기 운영이 매우 훌륭하다. 벌을 줄 때와 기회를 줄 때가 명확한 완성도 높은 코스”라고 평가했다.

2타 차 단독 2위 이상엽 역시 2016년 6월 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약 10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유럽 DP 월드투어 통산 3승의 왕정훈이 14언더파 202타로 권성열에 3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고,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옥태훈은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16세 아마추어 국가대표 손제이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기록하며 전가람, 와다 쇼타로(일본)와 공동 5위(12언더파 204타)에 올라 ‘아마 돌풍’을 이어갔다.

리브(LIV) 골프에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올 시즌 KPGA 투어에 복귀한 장유빈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30위(6언더파 210타)로 하락했다.

권성열.(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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