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조별리그는 넘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미국 매체는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여정을 32강에서 멈출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일본은 사상 첫 8강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미국 'CBS 스포츠'는 최근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전체 대진을 가상 예측하면서 한국 대표팀이 A조에서 1승 2무, 승점 5로 조 2위를 차지해 32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체코와 1차전에서 2-2로 비기고, 멕시코와 2차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둔 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에서 2-1 승리를 따낼 것으로 예상됐다.
결과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 문제는 순위다. CBS 스포츠는 멕시코 역시 1승 2무로 한국과 같은 승점 5를 쌓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멕시코는 남아공을 3-1로 꺾고 한국, 체코와 각각 비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르지만, 시원한 돌파보다는 간신히 살아남는 그림에 가까웠다.
체코와 남아공의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남아공은 1승 2패, 승점 3으로 3위에 오르고 체코는 2무 1패, 승점 2로 최하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매체는 A조를 이번 대회에서 가장 균형 잡힌 조 중 하나로 꼽으면서도, 결국 한국과 멕시코가 생존할 것으로 봤다. 접전은 이어지지만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팀은 정해져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홍명보호의 도전은 32강에서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랐다. CBS 스포츠는 한국이 32강에서 B조 2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만나 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스니아는 조별리그에서 캐나다와 카타르를 잡고 스위스에 패하며 2승 1패로 올라오는 시나리오다. 한국 입장에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고도 첫 토너먼트 고비를 넘지 못하는 셈이다.
더 뼈아픈 건 일본과의 비교다. CBS 스포츠는 일본이 F조에서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를 제치고 조 1위로 32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패하더라도 이후 튀니지와 스웨덴을 연달아 잡아내며 조 선두로 반등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리고 토너먼트에서도 일본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모로코를 32강에서 꺾고, 16강에서는 공교롭게도 한국을 잡고 올라온 보스니아까지 제압해 사상 첫 월드컵 8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일본의 여정도 거기서 끝난다. CBS 스포츠는 일본이 8강에서 프랑스를 넘지 못할 것으로 봤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건 탈락 시점이다. 한국은 32강, 일본은 8강. 같은 아시아 팀이지만 기대치와 전망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CBS 스포츠가 32강 진출팀으로 예상한 아시아 국가는 한국과 일본 둘뿐이었다. 그리고 최종 결승 대진은 프랑스와 잉글랜드, 우승국은 프랑스였다.
결국 이번 전망은 한국 축구의 현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조별리그 통과는 가능하다. 하지만 더 높은 곳을 이야기하기엔 아직 물음표가 남아 있다. 반면 일본은 이제 8강이 낯선 꿈이 아닌, 충분히 가능한 목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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