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난 SSG 선발진, 김건우 없었으면 어쩔 뻔…풀타임 첫해 '순항 중'

스포츠

뉴스1,

2026년 4월 19일, 오전 11:29

SSG 랜더스 김건우. © 뉴스1 김성진 기자

SSG 랜더스 '영건' 김건우(23)가 시즌 초반 '구멍 난' 선발진을 지탱하고 있다. 예상 못 한 변수로 2명의 선발투수가 빠진 SSG로선 김건우의 활약이 든든하기만 하다.

김건우는 지난 18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팀의 11-3 승리를 이끌었다.

김건우는 올 시즌 현재까지 4경기에서 2승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5.00으로 다소 높은 편인데, 이는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⅓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한 영향이 크다.

나머지 3경기에선 모두 5이닝 이상에 3실점 이하 피칭으로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잘 해냈다.

특히 현재 SSG의 상황에선 김건우가 꾸준히 등판해 일정 수준의 성적만 기록해줘도 만족스럽다. 이미 2명의 선발투수가 빠졌기 때문이다.

SSG는 김광현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타케다 쇼타는 연이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미치 화이트와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제외하곤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다. 5선발로 합류한 최민준도 호투를 이어가고 있지만 3번의 선발 등판 중 5회를 채운 적은 한 번뿐이다.

SSG 랜더스 김건우. © 뉴스1 김성진 기자

사실상 김건우가 '토종 1선발'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시즌 전부터 이숭용 SSG 감독이 김건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는데, 현재까지는 부응하고 있다.

김건우는 올해가 첫 '풀타임 선발'이다. 지난해 후반기에야 선발진에 안착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주면서 신뢰를 쌓았다.

아직은 보완할 것이 보이지만 그래도 자신의 몫을 꾸준히 해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김광현이 사실상 올 시즌 복귀가 쉽지 않은 만큼 김건우가 선발진의 '상수'가 돼야 SSG의 운영에도 숨통이 트인다.

김건우도 자신의 임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승리보다는 매번 등판 때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무엇보다 6이닝을 책임지는 게 목표"라면서 "볼넷을 주고 위기를 자초할 때도 있지만 포수 (조)형우와 1루수 (고)명준이가 옆에서 다독여준다. 팀원들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

김건우가 고마움을 표했던 포수 조형우, 1루수 고명준은 18일 경기에서 나란히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교체 아웃되기도 했다.

김건우는 "둘이 빠지면서 오히려 책임감을 갖게 됐다. 더 열심히 던진 원동력이었고, 오늘만큼은 지고 싶지 않았다"면서 "오늘뿐 아니라 앞으로도 모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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