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사진=AFPBBNews)
54홀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윤이나 등 공동 2위(13언더파 203타)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날 김세영은 5개 홀을 남기고 8타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여유 있는 선두를 달리는 듯했다. 그러나 14번홀(파4)부터 17번홀(파3)까지 네 개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그린 뒤에서 어프로치와 퍼트를 성공시키며 파를 지켜 가까스로 2타 차 리드를 유지했다.
김세영은 라운드를 마친 뒤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골프는 언제든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실수에서 배우고 또 배우는 과정”이라며 “내일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김세영은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격차를 크게 벌렸다. 1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3번(파4), 5번(파4),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3)에서는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7타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한때 8타 차까지 격차를 앞섰지만, 후반 들어 바람의 영향을 받으며 난조를 보였다.
김세영은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까다로운 바람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16번홀에서는 공격적으로 공략하다 공이 물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13승을 기록했으며, 메이저 우승은 2020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유일하다. 6개월 만에 통산 14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사진=AFPBBNews)
윤이나는 “전반에 실수가 많아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만회할 기회가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다시 집중했다”며 “11, 12번홀 쯤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화가 났지만 라운드 후 리더보드를 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위치였다. 우승 기회가있다고 느꼈고, 남은 라운드에서도 침착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2년 차인 윤이나는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정조준한다.
3타를 줄인 임진희가 공동 6위(12언더파 204타)에 올랐고, 이미향이 5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9위(11언더파 205타)에 자리하는 등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이미향(블루베이 LPGA)과 김효주(포티넷 파운더스컵, 포드 챔피언십)가 올 시즌 3승을 합작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20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대회 도중 총상금이 기존보다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 원) 증가한 475만 달러(약 69억 9000만 원)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5대 메이저 대회와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LPGA 투어 최고 수준이다. 우승 상금 역시 56만 2500 달러(약 8억 2000만 원)에서 71만 2500 달러(약 10억 4000만 원)로 증가했다.
윤이나.(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