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그림자' 토트넘과 승격에도 웃지 못하는 '임대생' 양민혁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4월 19일, 오후 06:23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토트넘 소속으로 코번트리 시티에서 임대 생활 중인 양민혁 모두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토트넘. 사진=AFPBB NEWS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EPL 33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2로 비겼다.

이날 토트넘은 1-1로 맞선 후반 32분 사비 시몬스의 골로 앞서가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5분 브라이턴 조르지니오 루터에게 통한의 동점 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리그 15경기 연속 무승(6무 9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토트넘(승점 31)은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리그 승리는 지난해 12월 29일 크리스탈 팰리스전(1-0 승)으로 여전히 2026년에는 무승이다.

생존 마지노선인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2)와 승점 차는 1점이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토트넘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

이제 토트넘에 남은 경기 수는 단 5경기다. 약 1년 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남은 일정에 따라 2부리그 강등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다. 토트넘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원정), 애스턴 빌라(원정), 리즈 유나이티드(홈), 첼시(원정), 에버턴(홈)과 마주한다.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 사진=AFPBB NEWS
경기 후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은 “무승부가 패배처럼 느껴지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남은 5경기에서 5연승을 할 능력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월요일 훈련장에 웃으며 나타나지 않을 사람은 당장 집에 가도 좋다”며 “슬퍼할 시간도 부정적인 사람을 볼 시간도 없다”며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임대 생활 중인 양민혁도 원소속팀처럼 상황이 좋지 않다.

포츠머스 시절 양민혁. 사진=포츠머스
양민혁이 속한 코번트리는 전날 블랙번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챔피언십 4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블랙번 로버스와 1-1로 비겼다.

25승 11무 7패를 기록한 코번트리(승점 86)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부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코번트리가 EPL 무대를 밟는 건 2000~01시즌 강등된 뒤 25년 만이다.

코번트리가 다음 시즌 EPL 한 자리를 예약했으나 양민혁은 중심에 서지 못했다. 이날도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며 12경기 연속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코번트리 시티. 사진=AFPBB NEWS
2025년 1월 K리그1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양민혁은 챔피언십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임대로 뛰며 1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포츠머스로 임대돼 반시즌 동안 15경기 3골 1도움을 올렸다. 올해 1월 코번트리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승격 경쟁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으나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양민혁은 코번트리에서 리그 3경기 동안 29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경기에서 72분을 뛴 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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