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수비수' 퍼디난드 "수원삼성 팬 응원 놀라워"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4월 19일, 오후 11:23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적인 센터백 리오 퍼디난드(잉글랜드)가 수원삼성과 레전드 매치 패배 후 상대와 팬들에 대한 존중심을 전했다.

박지성을 비롯해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레전드들로 구성된 OGFC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 레전드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7분 데니스의 패스를 산토스가 마무리하며 결승골이 나왔다. OGFC는 파비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네마냐 비디치 등이 기회를 만들었지만 수원삼성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에 막혔다.

OGFC의 리오 퍼디난드가 응원석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 후 OGFC를 대표해 기자회견에 나선 퍼디난드는 “초대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경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자체가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역 시절에도 한국 선수들은 상대하기 까다로웠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다”며 “수원이 잘 준비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과는 합당했다”고 했다.

특히 수원 팬들의 응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퍼디난드는 “경기 내내 대단한 분위기였다”며 “경기 후 인사를 나누면서도 비디치와 함께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한 선수들임에도 이렇게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경기 준비 과정의 차이도 인정했다. 퍼디난드는 “우리는 경기 하루 전에 도착했지만 수원은 합숙과 훈련까지 진행했다”며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더 준비해서 경기하고 싶다”고 했다.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는 환하게 웃으며 “나는 이제 47세라 당연히 쉽지 않았다”며 “라커룸에 가면 모두가 치료와 아이싱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했다.

퍼디난드는 끝으로 “현역 선수들이나 우리 같은 은퇴 선수들 모두 열정을 가지고 임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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