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만큼 어렵다는 2승 벽…김민선, 1년 만에 뚫었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4월 20일, 오전 12:10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민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약 1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서며 간절했던 두 번째 우승 관문을 넘어섰다.

김민선.(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김민선이 19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일 3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김민선은 19일 경남 김해시의 가야 컨트리클럽 낙동·신어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추격한 전예성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4월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이후 약 1년 만에 추가한 값진 두 번째 우승이다.

1타 차 단독 1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김민선은 경기 초반부터 전예성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전예성이 2번홀(파3)에서 먼저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가 됐고, 이후 13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이루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김민선이 승기를 다시 잡은 건 14번홀(파4)이다. 전예성이 보기를 적어내며 1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이후 마지막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 1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에서는 ‘1승만큼 2승이 어렵다’는 말이 있을 만큼 우승 경쟁이 치열하다. 첫 승 이후에도 긴 우승 침묵에 빠지는 선수가 적지 않은 가운데 김민선은 비교적 이른 시점에 다시 정상에 섰다.

2003년생인 김민선은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첫 우승 이후에도 선두 경쟁에 자주 이름을 올리며 가능성을 드러냈고,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약 1년 만의 두 번째 우승 도전에 나섰다. 결국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으로 우승을 완성했다.

김민선은 1라운드 뒤 첫 승 이후 느꼈던 부담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첫 우승 이후 오히려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생겼고, 다승을 한 선수들이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며 “그래서 첫 우승보다 두 번째 우승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우승 공백기가 길어지지 않는 시점에 다시 우승하고 싶은 목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쟁한 선수들 역시 ‘두 번째 우승’의 벽 앞에 선 선수들이었다. 전예성은 2021년 에버콜라겐 크라운드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약 4년 9개월 동안 2승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iM뱅크 오픈에서도 공동 2위를 기록했던 전예성은 이번 대회에서도 막판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2주 연속 준우승에 만족했다.

또 다른 경쟁자 김민별도‘2승의 벽’을 실감하고 있다. 2023년 신인왕 출신인 김민별은 2024년 10월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아직 두 번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정윤지, 김민솔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2023년과 2024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최은우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 임진영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고, 박현경과 방신실은 공동 12위(이상 10언더파 206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예성.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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