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연승 후유증의 시작인 걸까. ‘대투수’ 양현종이 5회도 버티지 못한 KIA 타이거즈가 8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0회말 뼈아픈 끝내기패배를 당하며 8연승 상승세가 끊긴 KIA 타이거즈. 이에 이범호 감독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줬다. 두산 선발 최민석을 맞아 박재현(우익수) 이호연(1루수) 김도영(3루수) 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 나성범(지명타자) 한준수(포수) 김호령(중견수) 정현창(유격수) 김규성(2루수)의 좌타자 7명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장에서 만난 이범호 감독은 “오늘 두산 선발 최민석이라는 투수가 좌타자와 우타자 상대 성적이 너무 다르다. 우타자는 굉장히 치기 까다롭다. 피안타율도 낮다. 그런데 좌타자 피안타율은 높다. 그래서 우타자들을 대거 제외했다”라며 “김선빈의 경우 타구에 맞은 부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오늘과 내일까지 쉬게 해주면 나아질 거 같다. 대타 출전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3경기 2실책 및 9타수 무안타의 데일을 뺀 이유에 대해선 “오늘, 내일 휴식이 필요해 보였다. 실수가 한 번 나오니까 본인도 부담을 느끼는 거 같다”라며 “지금 야수들의 경우 번갈아가면서 써야하는 상황이다. 여러 선수들이 나가서 본인의 기량을 잘 펼쳐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공을 들인 타선은 비교적 제 몫을 수행했는데 믿었던 선발 양현종이 5회를 버티지 못하고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 81구 부진 속 조기 강판을 당했다. 1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병살타와 실점을 맞바꾸며 극복했으나 3회말 박준순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 5회말 박준순에게 1타점 내야땅볼, 김민석 상대 1타점 2루타를 맞고 황동하에게 바통을 넘겼다.
불펜진 또한 두산 타선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황동하가 6회말 부진에 빠져 있는 외국인타자 다즈 카메론에게 솔로홈런을 헌납했고, 한재승은 7회말 등판과 함께 박준순에게 쐐기 솔로홈런을 맞았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기훈은 비교적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했음에도 윤준호,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타선은 7회초와 8회초 찬스 무산이 뼈아팠다. 최민석이 내려가고 타무라 이치로가 올라온 7회초 선두타자 정현창, 이호연이 안타, 김도영이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채웠지만, 카스트로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기회가 무산됐다.
8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박민이 두산 마무리 김택연에게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2사 2, 3루에서 박재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KIA는 이날 패배로 주말 3연전 루징시리즈와 함께 8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 가까이 지는 법을 잊었지만, 순식간에 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 승패마진이 +1까지 줄어들었다. 시즌 10승 9패다.
KIA는 오는 21일부터 수원에서 상위권을 질주 중인 KT 위즈를 상대로 주중 3연전에 나선다. 20일 휴식일을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두산은 최승용, 방문팀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내세운다.경기를 앞두고 KIA이범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주시하고 있다. 2026.04.18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19/202604191806775471_69e49ed4eebd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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