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 알고보니 승리요정?...살아난 한화 타선, 롯데는 답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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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20일, 오후 03:10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MHN 유경민 기자) '늑구'와 함께 한화 이글스의 투타 밸런스가 돌아왔다.

한화는 지난 19일 2026 신한 SOL KBO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1로 승리하며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최근 6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던 한화에는 분위기 전환의 발판이 되었다.

타선에서는 문현빈이 폭발했다. 문현빈은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대량 득점을 이끌었다. 3회초 2사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넘겨 보냈고, 5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6회와 7회에도 연달아 적시타를 기록하며 타선을 주도했다. 이도윤 역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2회초 완벽한 번트 플레이로 상대 선발 박세웅을 흔들며 흐름을 한화 쪽으로 끌고 왔다.

한화 선발로 등판한 윌켈 에르난데스는 직전 등판에서 ⅓이닝 7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전 등판의 대량 실점으로 불안감을 안겼던 만큼, 이날 투구로 한화 팬들을 안심시켰다.

반면,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올 시즌 등판한 4번의 경기 중 세 번째 패전을 떠안았다. 또, 올 시즌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팀이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현역 롯데 투수들 중 가장 많은 승수를 따낸 투수의 부진은 팬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 8월 3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로 아직 승리를 수확하지 못하고 있다.

이후 등판한 최이준이 ⅓이닝(17구) 3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박세웅에게 승계받은 잔루를 모두 홈허용했고, 이어서 박세진, 박준우가 차례로 1실점(1자책),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다만 최악의 경기로 치닫은 데에는 타선 지원 부족의 영향이 컸다. 선발 투수는 3실점까지는 감수할 수 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이 없다면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롯데 타선은 한화와의 2연전을 통틀어 단 1득점에 그쳤다. 타격뿐 아니라 수비도 무너졌다. 2회초에는 수비실책이 나오며 2사 상황에서 점수를 내어줘야 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길었던 연패를 끊어내며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침묵하던 타선이 폭발했고, 흔들리던 마운드까지 제 역할을 해내며 투타 밸런스가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남긴, 반등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는 결과였다.

이에 비해 롯데는 2연전 내내 흐름을 내준 채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마운드는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고, 타선은 끝내 침묵을 깨지 못했다. 공수 전반에서 드러난 불안이 고스란히 결과로 이어진 경기였다. 끊어내지 못한 흐름 속에서, 고민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는 패배였다.

 

사진=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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