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와 연락을 끊고 3주 동안 훈련에 몰두했던 김민규가 미국의 LIV 골프 무대에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두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민규. (사진=LIV Golf)
올 시즌 LIV 골프에 진출한 김민규가 개인전 30위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성적은 LIV 진출 이후 6개 대회 만에 작성한 개인 최고 성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전 최고 성적은 지난 2월 호주 애들레이드 대회 공동 32위였다.
시즌 초 기대와 달리 성적이 좀처럼 나오지 않자 김민규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약 한 달간의 휴식기를 맞아 국내에 머물며 외부 연락을 끊은 채 3주 동안 훈련에만 집중했다. 여러 코치를 찾아 원포인트 레슨을 받으며 흐트러진 스윙을 바로잡는 데 주력했고, 기술적인 변화를 시도하기보다 기본기를 다시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기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김민규는 당초 4월 초 일본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을 고려했지만, 일정을 변경해 훈련에 전념했다. 그 선택은 멕시코에서의 성적으로 이어졌다.
캐디 교체를 통한 분위기 전환도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김민규는 멕시코 대회를 앞두고 김효주와 오지현 등의 골프백을 멨던 베테랑 캐디 서정우 씨를 영입해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서정우 씨는 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김시우의 캐디를 맡았던 경험도 있어 코스 매니지먼트 측면에서 안정감을 더했다.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은 김민규는 멕시코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귀국해 오는 24일 경기도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해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5월 미국 버지니아와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 시즌 첫 톱10 진입에도 도전한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은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25위에 올랐고, 송영한은 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공동 52위(7오버파 291타)로 대회를 마쳤다.
4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는 코리안GC 팀이 1오버파로 11위에 자리했다. 앞서 3개 대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코리안GC는 탈꼴찌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상위권과의 격차를 확인했다.
한편 스페인의 존 람은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LIV 골프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