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번트리가 'WE ARE BACK'이라는 문구의 승격 티셔츠를 제작했다.(EPL SNS 캡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승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확정한 코번트리가 감동적인 스토리가 담긴 승격 문구를 새겨 화제다.
코번트리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블랙번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5-2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25승 11무 7패(승점 86)가 된 코번트리는 남은 3경기에 상관없이 승격을 확정했다.
이로써 코번트리는 지난 2001년 EPL에서 강등된 지 25년 만에 1부 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승격을 확정한 코번트리는 기념 티셔츠로 갈아입었는데, 구단이 제작한 티셔츠에는 "우리가 돌아왔다(WE ARA BACK)"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여기엔 사연이 있다. 지난 2001년 5월 코번트리는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2부리그로의 강등이 확정됐는데, 당시 존 멀라니라는 이름의 한 팬이 벽지 조각에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WE'LL BE BACK)"이라는 문구를 적어 많은 팬을 감동시켰다.
이후 코번트리는 재정난, 경기장 분쟁, 3부리그 강등 등 더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프랭크 램퍼드 감독의 지휘 아래 승승장구하며 마침내 1부 복귀의 숙원을 풀었다.
코번트리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절망적이었던 그날의 문구를 한순간도 잊지 않고 있었고, 그의 바람대로 다시 돌아왔다. 멀라니를 비롯한 팬들과의 약속을 25년 만에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