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너무 하기 싫어" KBO 역수출 투수, 오프너 전략에 폭발…하지만 감독은 냉정했다 "승리 위한 선택"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0일, 오후 05:40

[사진] 에릭 라우어와 존 슈나이더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메이저리그에 유턴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릭 라우어가 코칭스태프의 기용 방식에 불만을 터뜨리자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이 응답했다.

라우어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 구원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이날 라우어는 선발 브레이든 피셔가 1이닝 무실점을 한 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4회 놀란 아레나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라우어는 5회 2점을 더 잃었다. 6회는 삼자범퇴로 막고 5이닝 3실점으로 나름 준수하게 막았지만 토론토가 3-6으로 지면서 라우어는 또 패전을 안았다. 

라우어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애틀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5⅓이닝 2실점으로 첫 승을 거둔 후 4월 3경기 연속 패전을 당했다. 12일 미네소타전에서 5⅓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7.82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7.13으로 낮추는 데 만족해야 했다.

[사진] 에릭 라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런데 경기 후 라우어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캐나다 '스포츠넷'에 따르면 라우어는 "솔직히 말해서 진짜 싫다. 참을 수 없을 정도 오프너 뒤에 나오는 것은 선발로 나가는 것과 루틴이 완전히 다르다"라며 "앞으로는 이런 방식을 계속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라우어의 발언이 팀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라우어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경쟁심이 강한 친구고, 선발투수가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에게도 말했듯이, 우리는 매일 밤 승리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때로는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역할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현대 야구에서 오프너 활용은 흔한 전략이며, 특히 특정 타선과의 상성을 고려할 때 효과적이라는 점을 덧붙이며 "그의 좌절감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26명의 선수 모두가 팀이 이길 수 있는 위치에 있기를 바란다"며 "그날 경기에서는 우리가 가진 정보를 바탕으로 그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라우어는 프로답게 대처했고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이곳의 모든 선수는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하고, 자신이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는 역할에서 뛰고 싶어 한다. 감독으로서 그 마음을 존중한다. 하지만 동시에 저는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팀을 위해 가장 좋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에릭 라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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