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엄민용 선임기자) 변상일 9단이 생애 처음으로 맥심커피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20일 서울시 웨스틴조선호텔 2층 코스모스&바이올렛홀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후원사 동서식품의 김광수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와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조한승 프로기사협회장, 우승자 변상일 9단, 준우승자 박정환 9단 등이 참석했다.
오프닝과 대회 경과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축사, 시상, 수상자 인터뷰, 기념 촬영, 건배 제의, 오찬 순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김광수 동서식품 대표는 “대회 기간 내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쳐준 모든 선수와 변상일·박정환 9단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동서식품은 앞으로도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의 주인공 변상일 9단은 지난 2일 서울시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박정환 9단에게 21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해까지 모두 8차례 맥심커피배에 출전한 변상일 9단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첫 우승을 차지했다.
7전8기의 의지를 보여준 변상일 9단은 “처음 결승에 올랐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박정환 9단과 처음 치르는 결승전이었는데, 카누 커피를 마시며 준비한 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해 축하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27년간 대회를 후원해 주신 동서식품과 늘 응원해 주시는 바둑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변상일 9단은 안국현 9단, 김은지 9단, 박민규 9단, 김명훈 9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박정환 9단마저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반면 박정환 9단은 윤준상 9단, 강유택 9단, 송지훈 9단, 신진서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인 5회 우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광수 동서식품 대표는 우승한 변상일 9단에게 트로피와 7000만 원의 상금을, 준우승한 박정환 9단에게 트로피와 3000만 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지난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석 달 동안 이어졌으며, 결승 2국은 스튜디오에서 벗어나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치렀다. 대국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제한시간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지는 방식으로 벌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