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오현규의 프리미어리그행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세대 공격수 영입을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본머스가 엘리 주니오르 크루피를 적절한 가격에 매각할 의사가 있으며, 맨유를 비롯한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2006년생 공격수 크루피는 올 시즌 본머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임에도 28경기 10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맨유를 상대로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맨유는 이미 올여름 공격진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상태다. 구단은 여러 공격 자원을 검토 중이며, 크루피 역시 주요 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다. 선수 또한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에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상당한 수준의 이적료가 요구될 전망이다. 크루피의 예상 이적료는 5,000만~6,000만 파운드(한화 약 995억~1194억 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영입을 위해서는 대형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
경쟁 역시 치열하다. 맨유뿐 아니라 리버풀과 아스날도 영입전에 가세했고, 과거 관심을 보였던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 역시 여전히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크루피의 이적설은 오현규와도 연결된다. 앞서 맨유가 오현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맨유와 토트넘이 베식타스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의 경기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튀르키예 매체 가제타시 역시 "맨유와 토트넘은 오현규를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있으며, 올여름 이적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향후 월드컵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그의 시장 가치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규는 지난 2월 헹크를 떠나 약 1,400만 유로(한화 약 242억 원)에 베식타스로 이적한 뒤 폭발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공식전 11경기 7골을 기록하며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했고, 현지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두고 ‘득점 폭발(high-goal explosion)’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본머스는 핵심 선수 매각에 비교적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앙투안 세메뇨, 일리야 자바르니, 밀로시 케르케즈 등 주요 자원들이 이탈한 가운데, 구단은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추가 매각도 검토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매체는 "본머스는 빅클럽이 접근할 경우 핵심 선수들을 지키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적절한 가격이 제시되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맨유 내부 상황이 이적 성사 여부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존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에 대한 매각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구단은 장기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자원 정리를 검토 중이다. 실제로 지르크지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다수의 이탈리아 구단과 연결된 바 있다.
다만 지르크지가 팀을 떠나기 위해서는 대체 자원 확보가 필수적이다. 맨유는 베냐민 세슈코와 경쟁할 새로운 공격수를 원하고 있으며, 현재 크루피가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상황이다.
사진=statslook, 오현규 SNS, 연합뉴스/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