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팬들 충격"...'챔피언 10회 전설' 브록 레스너, 눈물의 은퇴! 레슬매니아 패배→장갑 내려놓고 떠났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1일, 오전 12:44

[OSEN=고성환 기자] 또 한 명의 프로레슬링 전설이 링 위를 떠난다.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의 아이콘 '더 비스트' 브록 레스너(49)가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레스너가 레슬매니아 42에서 패배한 직후 눈물을 터트리며 즉시 은퇴했다. 그가 프로레슬링을 떠난 것으로 보이면서 WWE 커뮤니티는 충격에 빠졌다"라고 보도했다.

레스너는 같은 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알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오바 페미(28)와 맞붙었다. 가득 찬 관중 앞에서 치러진 경기는 단 4분 42초 만에 끝났다. 

먼저 링 밖으로 밀려났던 레스너가 저먼 수플렉스 3연타를 성공하며 반격했고, 마지막으로 링 안에서 F5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페미는 곧 회복해 초크슬램과 자신의 피니셔 '폴 프롬 그레이스'를 성공시키며 커리어 최대 승리를 거뒀다.

패배한 레스너는 눈물을 참지 못했고, 한동안 링을 떠나지 못했다. 그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은 뒤 링 한가운데에 자신의 장갑과 부츠를 내려놓았다. 커리어의 끝을 의미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레스너는 오랜 친구이자 온스크린 파트너인 폴 헤이먼과 뜨겁게 포옹한 뒤 돌아서서 관중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중계에서는 그가 마지막으로 링을 떠날 때 팬들이 "고마워요, 레스너"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 감동을 안겼다.

이로써 헤비급 UFC 파이터로도 활약했던 레스너는 WWE 10회 챔피언, 로열럼블 2회 우승자이자 진정한 전설로서 떠나게 됐다. 그는 대학 레슬링에서 NJCAA 올아메리칸 2회 선정과 4년간 106승 5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고, 2002년 WWE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만 25세의 나이로 최연소 WWE 챔피언에 등극했던 레스너는 2004년 번아웃, 부상, 창작적 불만을 이유로 WWE를 떠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2012년 복귀해 여러 차례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고, 몇 차례 은퇴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으나 이번에야말로 공식적으로 링에서 물러났다.

데일리 메일은 "헤비급 UFC 파이터로도 활약했던 레스너는 WWE 10회 챔피언, 로열럼블 2회 우승자이자 진정한 전설로서 떠난다. 그는 2023년 전 WWE 공동 창립자 빈스 맥맨을 상대로 한 성매매 관련 소송에 이름이 오르면서 2년간 활동하지 못했지만, 2025년 8월 서머슬램을 통해 복귀했다. 그리고 일요일 밤 공식 은퇴했다"라고 전했다.

레스너를 향한 헌사는 빠르게 이어졌다. 커트 앵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랑한다, 형제여. 너 같은 선수는 단 한 명뿐이다. 은퇴를 즐겨라 브록"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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