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 이정후, 달려나가면서도 몰랐다…경기 후 터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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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21일, 오전 12:55

17일 수훈 선수가 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17일 수훈 선수가 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MHN 유경민 기자) 경기 내내 이어진 신경전이 결국 벤치 클리어링으로 폭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신시내티 레즈가 경기 종료 직후 충돌하며 감정이 격화됐고, 전날부터 이어진 갈등이 한 경기 끝에 그대로 터져 나왔다.

샌프란시스코와 신시내티 사이에서 경기 종료 직후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해당 상황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경기 종료 이후 벌어졌다.

문제의 장면은 9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투수 에릭 밀러가 신시내티 타자 살 스튜어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갑자기 손가락질을 하며 감정을 드러냈고, 이에 스튜어트가 맞받아치면서 언쟁으로 번졌다.

이 같은 감정 충돌은 전날 경기부터 이어진 신경전의 연장선이었다. 7회말 샌프란시스코 투수 JT 브루베이커가 투구 동작에 들어간 상황에서 신시내티 타자 스펜서 스티어의 타임 요청이 받아들여지며 브루베이커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스티어 역시 이에 맞서며 긴장감이 형성됐다. 이후 타석에서는 브루베이커가 피치클락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스티어가 이에 욕설로 반응하며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이러한 갈등은 결국 17일 경기에서 폭발했다. 이날 2회말 스티어의 첫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투수 랜던 루프가 사구를 던지며 긴장감이 다시 높아졌다. 이어 8회초에는 샌프란시스코 윌리 아다메스가 사구를 맞는 상황까지 발생했고, 해당 투구를 던진 신시내티 투수 코너 필립스가 퇴장당했다. 경기 중 벤치 클리어링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기 종료 이후 결국 양 팀이 충돌했다.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이정후는 경기 후 벤치 클리어링 관련 질문에 대해 “해당 이슈에 대해서는 아직 저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빨리 알고 싶다”고 말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밀러는 “흥분한 상태였다”며 “감정에 휩쓸려 타자들이 싫어할 만한 말을 했다. 스튜어트가 화난 것도 이해한다”고 전했다. 다만 “개인적인 감정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스튜어트 역시 “투수가 나를 바라보며 손가락질하고 소리를 질러 감정이 격해졌다”며 “일을 키울 생각은 없다. 신시내티의 위닝 시리즈로 끝난 경기였고, 야구를 하다 보면 이런 일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 개인적인 감정에 대해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오는 8월 예정된 두 팀의 리턴 매치에서도 신경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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