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증가한 SD 뷸러, “모두 다 코칭스태프 덕분” 겸손…작년 대비 8km나 증가, 다저스 시절 영광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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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21일, 오전 05:47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워커 뷸러)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워커 뷸러)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전 LA 다저스 투수 워커 뷸러의 구속이 무려 5마일(약 8km)이나 빨라졌다.

미국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워커 뷸러의 올 시즌 구속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5마일이나 증가했다. 쉽지 않은 일이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당사자인 뷸러는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구속 증가는 샌디에이고 코칭스태프 덕”"이라며 “이들이 나의 투구 메커니즘과 접근 방식을 수정해준 것이 구속 상승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몸의 밸런스를 잡고, 하체를 주로 이용하며 공을 놓는 릴리스 타이밍 등을 개선한 것이 자연스럽게 구속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던 다저스 시절의 뷸러)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던 다저스 시절의 뷸러)

LA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뷸러는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강속구 투수로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이후 거듭된 부상으로 인해 구속이 90마일 초반대로 떨어지면서 부진을 겪기 시작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뷸러는 2024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마지막 경기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세이브를 거뒀다. 하지만 우승의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해 겨울 다저스가 뷸러와의 관계를 정리하며 방출한 것.

강속구 투수의 구속이 떨어지며 부진이 거듭되자 다저스는 뷸러의 쓰임새가 다 됐다는 판단 하에 이별을 선택했다. 하지만 절치부심, 장고를 거듭한 뷸러는 올해 마이너계약의 수모를 참아가며 샌디에이고의 손을 잡았고,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워커 뷸러)
(워커 뷸러)

뷸러는 21일 기준 올 시즌 총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58로 순항 중이다. 이닝당 주자허용율을 나타내는 WHIP 지표도 1.25로 나쁘지 않다.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뷸러의 성공여부를 판단할 순 없지만 투수가 구속 8km를 회복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리고 빨라진 구속은 마운드 위의 뷸러가 재기하는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샌디에이고와 마이너 계약 후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건재함을 입증한 뒤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한 것만 해도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 

(워커 뷸러)
(워커 뷸러)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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