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1사 1,3루 상황, 한화 노시환이 1타점 타격을 하고 있다. 2026.4.2 © 뉴스1 김기남 기자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던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1군 복귀를 눈앞에 뒀다. 재정비를 마친 노시환이 보란 듯이 부활해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노시환은 지난 20일 서산 구장에서 열린 울산 웨일즈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 경기는 노시환의 1군 복귀 전 마지막으로 출전한 2군 경기다. 노시환은 21일 한화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 잠실 구장으로 이동해 1군 선수단에 합류, 복귀전을 준비한다.
지난 13일 자로 1군에서 말소된 노시환은 열흘이 지나야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한화는 23일 노시환을 1군에 등록한 뒤 LG전에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노시환은 올 시즌 개막 후 13경기에서 타율 0.145(55타수 8안타) 3타점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394로 부진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은 0.095(21타수 2안타)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여기에 강점으로 꼽힌 수비에서도 실책 3개를 범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노시환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하위 타순에 배치했지만 그마저도 효과를 보지 못했고, 결국 재정비를 위해 2군으로 내려보냈다.
노시환은 2군으로 간 이후 코칭스태프와 타격 훈련에 매진하며 조정에 힘썼고, 18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쌓았다.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4회말 한화 강백호가 22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친뒤 노시환, 김재걸 3루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2026.3.29 © 뉴스1 김기남 기자
첫 경기인 울산전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3볼넷 2득점으로 4출루 경기를 펼친 노시환은 19일 울산전에도 리드오프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3삼진을 기록했다. 삼진 3개를 당했지만 첫 장타를 터뜨렸다. 이날은 3루수로 나와 수비도 소화했다.
그리고 20일 경기까지 3연속 안타를 치면서 감각을 끌어올렸다. 3경기 모두 1번 타자로 나서며 최대한 많은 타석을 소화했다.
한화는 노시환이 2군에 가 있는 동안 이도윤과 김태연을 대체 3루수로 기용했다. 둘 다 익숙하지 않은 자리에서도 노시환의 공백을 무난하게 메웠다. 한화는 지난 18일 부산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6연패를 끊은 뒤 19일 경기도 잡아내면서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김 감독은 "노시환이 살아나야 우리 팀이 연승을 달릴 수 있다"고 했다. 마운드가 기복이 있는 상황에서 문현빈, 강백호, 요나단 페라자 등 강타자들이 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노시환이 돌아와 퍼즐을 맞추면 한화 타선의 짜임새는 한층 더 강력해진다.
현재 한화는 8승10패로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한화가 5할 승률을 되찾고 순위를 끌어올리려면 이번 주 만나는 LG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1군에 돌아오는 노시환이 중심 타선에서 힘을 보태야 할 시점이다.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