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막은 네이마르’ 산투스 팬 야유에 폭발…“인간이라면 누구도 견딜 수 없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1일, 오전 06:21

[OSEN=이인환 기자] 영웅의 귀환은 박수로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야유가 더 크게 돌아왔다. 네이마르가 친정팀 산투스 팬들의 거센 비난 속에 경기장을 빠져나간 뒤 직접 해명성 글까지 올리며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

영국 ‘더 선’은 20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플루미넨세전 패배 후 야유를 받으며 터널로 향했다.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간이라면 누구도 견딜 수 없다'고 반응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발단은 산투스의 또 한 번의 흔들린 경기력이었다. 산투스는 19일 브라질 빌라 벨미루에서 열린 2026 브라질 세리이A 경기에서 플루미넨세에 2-3으로 패했다.

ESPN 경기 기록에 따르면 산투스는 가브리엘 바르보사의 선제골과 알바로 바레알의 동점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막판 존 케네디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 패배로 산투스는 12경기 3승 4무 5패, 승점 13으로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7위 코린치안스와 격차도 1점뿐이라 분위기는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경기 후였다. 네이마르는 종료 휘슬 뒤 홈 팬들의 야유 속에 손가락을 귀 쪽에 가져다 대는 장면으로 시선을 끌었다. 현지에서는 이를 조롱을 차단하는 제스처로 받아들였고, 논란은 빠르게 번졌다.

그러자 네이마르는 직접 “이제는 귀를 긁은 것까지 설명해야 하는 날이 왔다”며 과도한 해석이라고 반박했고 팬들의 반응이 “선을 넘었다”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더 선과 골닷컴은 네이마르가 이후 “인간이라면 누구도 견딜 수 없다”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사실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네이마르는 불과 며칠 전 코파 수다메리카나 레콜레타전 1-1 무승부 뒤에도 팬과 언쟁을 벌였다.

베인 스포츠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경기 후 “지고, 비기고, 이기는 건 축구의 일부다. 계속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적었지만 동시에 자신을 향한 인신공격성 비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더 선 역시 네이마르가 당시 팬과 충돌하며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팀 성적 부진과 개인을 향한 비난이 겹치면서 긴장이 누적된 셈이다.

더 뼈아픈 건 네이마르가 지금 월드컵 승선을 위해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는 2026년 무릎 문제로 공식전 8경기 출전에 그쳤고,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2023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셀레상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하지만, 지금처럼 경기력보다 잡음이 더 크게 부각된다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쉽지 않다.

친정 복귀가 낭만으로 남지 못하고, 점점 압박과 갈등의 무대로 변하고 있다. 네이마르가 원하는 반전은 아직 오지 않았다. /mcadoo@osen.co.kr

[사진] 더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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