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때부터 칠 수 없는 밸런스였다” 이대호, 노시환 부진 예견…한화는 왜 못 막았나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1일, 오전 07:15

[OSEN=대전, 최규한 기자]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잭 쿠싱, 방문팀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 6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한화 노시환이 내야 파울 뜬공으로 물러나고 있다. 2026.04.12 / dreamer@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WBC 대표팀 때부터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칠 수 없는 밸런스였고, 준비 과정과 스윙 메커니즘이 흔들리면서 부진으로 이어졌다”.

현역 시절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렸던 이대호가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타격 부진을 두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슬럼프 탈출 해법을 제시했다.

지난 2월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 원의 조건에 비FA 다년 계약을 맺은 노시환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1할4푼5리(55타수 8안타) 3타점 6득점에 머물렀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을 4번 타자로 기용하다 6번으로 타순을 조정하는 등 변화를 줬지만 반등은 없었고, 결국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왕옌청, 방문팀 KIA는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6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한화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6.04.11 / dreamer@osen.co.kr

김경문 감독은 “시환이는 책임감이 강하고 다년계약 이후 더 열심히 준비했지만, 대표팀에서도 잘 풀리지 않았고 성적까지 따라주지 않으면서 스트레스가 컸을 것”이라며 “팀을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한 발 물러나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노시환은 지난 18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1군 복귀가 유력하다.

이대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대호[RE:DAEHO]’를 통해 “(노)시환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선수”라면서도 냉정한 진단을 내놨다. 그는 “WBC 대표팀 때부터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칠 수 없는 밸런스였고, 준비 과정과 스윙 메커니즘이 흔들리면서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OSEN=최규한 기자] 한화 노시환. 2026.04.12 / dreamer@osen.co.kr

이어 “이번 2군행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타격 코치와 충분히 대화하면서 히팅 타이밍과 준비 과정을 다시 점검했을 것”이라며 “30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 감을 찾으면 금방 좋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법도 분명했다. 이대호는 “문제를 찾아주는 건 타격 코치와 전력분석팀의 역할이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명확하게 짚어줘야 한다”며 “노시환 역시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안 좋은 걸 고집하면 슬럼프는 더 깊어진다”고 강조했다.

이대호의 진단과 조언은 단순한 지적이 아닌, 후배를 향한 애정에서 비롯된 메시지였다. 노시환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반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OSEN=최규한 기자] 한화 노시환. 2026.03.28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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