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왜 이런 투수를 포기했나, 급하게 데려왔는데 4G ERA 2.89 활약…정식 계약 전환도 고민 [오!쎈 고척]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2일, 오전 12:12

NC 다이노스 드류 앤더슨. /NC 다이노스 제공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드류 버하겐(36)이 한국에서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버하겐은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주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버하겐은 이주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안치홍에게는 안타를 맞았지만 브룩스를 포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김건희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박찬혁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내줬다. 추재현은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고 송지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지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버하겐은 3회 선두타자 박주홍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하지만 이주형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안치홍은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트렌턴 브룩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김건희의 안타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형종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실점은 막았다. 

4회 선두타자 추재현에게 안타를 맞은 버하겐은 송지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렇지만 김지석은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박주홍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임지열-안치홍-브룩스로 이어지는 키움 중심타선을 잡아내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버하겐은 김건희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형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를 빠르게 올렸다. 하지만 추재현에게 볼넷을 내주고 배재환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배재환은 송지후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 버하겐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NC는 불펜진이 키움에 리드를 내주면서 1-2로 패했다. 

투구수 96구를 던진 버하겐은 포크(22구), 스위퍼(21구), 커터(20구), 직구(18구), 투심(13구), 커브(1구), 슬라이더(1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NC 다이노스 드류 버하겐. /OSEN DB

버하겐은 지난 겨울 SSG와 외국인선수 계약에 합의를 했었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됐고 결국 SSG와의 계약이 파기되고 말았다. SSG는 버하겐 대신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택했다. 베니지아노는 올 시즌 4경기(19이닝) 1패 평균자책점 6.16을 기록중이다.

그렇지만 버하겐이 한국에 올 기회는 다시 한 번 찾아왔다. NC 좌완 외국인투수 라일리 톰슨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한 것이다. NC는 급하게 부상대체외국인투수를 찾았고 버하겐이 그 기회를 잡았다. 

NC 이호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버하겐은 지금까지는 잘해주고 있다. 지난 등판에서는 한 이닝에 조금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오늘은 진짜 잘 던질 것 같다는 얘기를 코치들에게도 했다. 이제는 적응도 잘 됐고 시간도 충분히 가졌다. 한국에 오자마자 며칠 쉬지도 못하고 등판을 했으니까 지금까지 해준 것도 잘해준 것이다”라며 버하겐을 칭찬했다. 

버하겐이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정식 외국인선수 계약으로 전환하는 방향도 충분히 고려를 해볼 수 있다. 특히 NC는 커티스 테일러가 4경기(18⅔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5.30으로 아직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호준 감독은 “아직 그런 고민은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만약 전환을 고민할 정도라면 행복한 고민 아니겠나. 아직은 지켜보는 단계다. 오늘은 이제 변명거리가 없으니까 버하겐에게도 중요한 등판이 될 것 같다. 사실 이닝에 비해 투구수가 많다. 투구수만 줄여주면 컨트롤이나 구종 가치는 좋은 투수”라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버하겐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시즌 성적은 4경기(18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중이다. 버하겐이 6주간의 기회에서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NC 다이노스 드류 버하겐.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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