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망신! 마닝 오심 후 ‘퇴출설’ 터지자 황당 반박…“헛소리”라며 감싸기 급급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2일, 오전 09:34

[OSEN=이인환 기자] 사우디는 “쫓겨났다”고 했지만, 중국은 곧바로 “과장된 헛소리”라고 받아쳤다. 최근 오심 논란의 한복판에 선 중국인 주심 마닝을 두고 ACLE 무대 영구 퇴출설이 퍼지자 이번에는 중국 현지가 정면 반격에 나섰다.

중국 '넷이즈'는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오카즈’의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마닝 심판이 AFC로부터 자격 박탈 수준의 징계를 받았다는 해석은 지나치게 부풀려진 주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사우디 쪽에서는 마닝이 알 이티하드와 FC 마치다 젤비아의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전에서 결정적인 오심 논란을 일으킨 뒤, 심판위원회에 의해 대회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출발점은 분명했다. 당시 마치다는 테테 옌기의 결승골을 앞세워 알 이티하드를 1-0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경기 과정에서 판정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마치다의 득점 장면 직전 스로인 상황에 오프사이드 의혹이 제기됐고, 후반 종료 직전에는 알 이티하드의 다닐로 페레이라가 헤더로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사우디 현지는 격앙될 수밖에 없었다.

알 이티하드의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도 경기 후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장에서 최악의 팀은 심판진이었다”라면서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 심판이 경기 결과에 미친 영향은 명백하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뛰고 있지만 정작 심판진은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우리의 승리를 강탈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중국의 시선은 달랐다. 넷이즈는 “사우디 언론의 분노가 사실을 과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핵심 논리는 구조다. 이번 ACLE 파이널 스테이지는 8강 4경기, 4강 2경기, 결승 1경기까지 총 7경기뿐이다. 여기에 적지 않은 심판진이 배정되는 구조상 특정 주심이 토너먼트에서 두 경기 이상을 잇따라 맡는 일 자체가 흔치 않다는 것이다.

결국 마닝이 이후 경기 배정에서 빠졌다고 해서, 곧바로 “영구 퇴출”이나 “자격 박탈”로 연결하는 건 비약이라는 반박이다.

중국 측은 다른 정황도 들었다. 마닝의 경기에서 VAR 심판을 맡았던 김우성 심판이 이후 준결승 심판진에 포함된 점을 언급하며, 정말 심각한 오심으로 심판진 전체가 문책됐다면 같은 경기의 다른 심판이 곧바로 다음 단계에 배정될 수 있었겠느냐고 되물었다.

즉 마닝이 여론 보호 차원에서 후속 배정에서 빠졌을 가능성은 있을지 몰라도, 이를 곧장 AFC 차원의 중징계로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결국 진실은 AFC의 공식 입장으로 확인돼야 한다. 현재까지 분명한 건 두 가지다. 마닝은 이번 판정 논란으로 치명타를 입었고, 사우디 현지 여론은 폭발했다. 하지만 중국은 그 분노가 만들어낸 서사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주심 발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마닝은 순식간에 오심의 상징처럼 몰렸다. 이름값은 높아졌지만 체면은 완전히 구겨졌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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