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부문 사장이 팬들의 비난을 받는 경영자로 전락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팬들, 버스터 포지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나’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때 팀의 상징이었던 포지는 선수 시절에는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프랜차이즈 스타였다”고 소개했다.
매체의 소개처럼 포지는 메이저리그 드래프트는 물론 빅리그 데뷔 후 무려 12년 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만 뛴 ‘원클럽맨’이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그 어렵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무려 3회나 달성하며 팀 리더십의 상징으로 평가받았다.
때문에 그가 은퇴 후 프런트 수장으로 부임했을 때만 해도 팬들은 “이 사람이라면 우리 팀을 다시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다. 포지 체제 이후 오히려 팀 성적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매체는 “기대했던 샌프란시스코의 리빌딩과 전력 강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포지를 향해 “승리하던 배의 선장이 방향 잃은 배의 조타수가 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팬들의 불만도 시간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팬들은 최근 몇 년간 팀 경쟁력이 약화된 것은 물론 포지 체제에서도 뚜렷한 반등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형 FA 영입도 되지 않았고, 기대에 비해 매 겨울마다 소극적인 전력보강에 그친 것도 팬들이 등을 돌리게 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팀 방향성이 불확실 한 것도 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명확하게 우승을 노리는 컨텐딩 팀도 아니고 그렇다고 훗날을 도모하는 리빌딩 팀도 아니기 때문이다. ‘잘하겠다’는 말은 늘상 하지만 중간지대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팬들은 포지 사장을 가리켜 “샌프란시스코의 전설은 맞지만, 경영 및 운영 능력은 이와 별개다”라는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다면 포지의 운명도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사진=버스터 포지©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