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도 담담한 김승섭, "실력 없었다면 김천에서도 못했을 것...팬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오!쎈 인터뷰]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2일, 오전 09:59

[OSEN=정승우 기자]

[OSEN=전주, 정승우 기자] 김승섭은 담담했다. 공격포인트가 없다는 지적도, 자신을 향한 기대도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전북현대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북은 최근 3경기 1무 2패에 머물렀고, 김승섭 역시 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뒤 만난 김승섭은 조급함과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나는 원래 슬로 스타터다. 또 (이)승우처럼 슈퍼스타 타입도 아니다"라며 "팀을 위해 헌신하다 보면 공격포인트는 따라온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 기대가 큰 것도 안다. 지난해 (송)민규나 (전)진우가 워낙 잘했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내가 채워야 하는 입장이다. 부담감이 크다"라고 털어놨다.

김승섭은 최근 길어지고 있는 침묵이 자신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포인트가 없이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나 역시 조급한 마음이 있다. 답답하고, 자신감도 조금씩 떨어지는 건 사실"이라며 "축구는 결국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천상무 시절과도 비교했다. 김승섭은 군 복무 시절 보여줬던 활약이 우연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천에서는 부담감이 덜했다. 그래서 더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었다. 가끔 군대에서 잘하던 선수는 원소속팀에 돌아오면 폼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이어 "실력이 있어야 김천에서도 터지는 것이다. 실력이 없었다면 거기서도 못했을 것"이라며 "나는 나 자신을 믿고, 감독님을 믿고, 팀을 믿는다"라고 힘줘 말했다.

아직 시즌은 길다. 김승섭 역시 그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팬분들께서 많이 답답해하시는 것도 안다. 죄송하다"라면서도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오는 주말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다.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김승섭 역시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내일 하루 쉬면서 잘 리프레시해야 한다. 포항전도 홈 경기다. 강팀이라면 연패가 없어야 한다. 또 연패를 하면 안 된다. 다시 새롭게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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