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년' 만에 '무득점 5연패' 첼시, 감독은 선수탓 "용납할 수 없는 수준. 전술 문제 아니다"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4월 22일, 오전 11:42

(MHN 박찬기 기자) 첼시가 무려 114년 만에 리그에서 무득점 5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첼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첼시는 13승 9무 12패(승점 48)를 기록, 리그 7위까지 추락했다. 114년 만에 나온 무득점 리그 5연패라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반면, 브라이턴은 13승 11무 10패(승점 50)를 기록하며 첼시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첼시는 전반 3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브라이턴의 코너킥 상황에서 요렐 하토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뒤로 흘렀고, 페르디 카디올루가 슈팅을 시도한 볼이 수비하던 웨슬리 포파나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첼시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반 18분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의 치명적인 패스 실책이 나오며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잭 힌셜우드의 슈팅을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몸을 날려 걷어내며 넘겼다.

후반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고 끝내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11분 브라이턴의 역습 상황에서 트레보 찰로바와 카이세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힌셜우드의 득점까지 이어졌다. 추가시간 1분 대니 웰벡이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0-3 완패를 당했다.

첼시의 경기력은 형편없었다. 선수들의 집중력은 매우 떨어져 보였고, 수비 조직력은 붕괴됐다. 특히나 공격에서 슈팅 단 6개, 유효 슈팅은 단 1개도 만들어 내지 못하며 충격적인 졸전을 펼쳤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바로 리암 로세니어 감독의 인터뷰였다.

로세니어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부분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경기였다. 나는 계속해서 선수들을 옹호해 왔지만, 오늘만큼은 변호할 수 없다"며 "선수들은 오늘 경기에서의 태도를 돌아봐야 한다. 물론 전술을 말할 순 있지만,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부분이 이뤄진 뒤에 문제다. 오늘 경기력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강하게 선수들을 질타했다.

이어 "나와 선수들 사이에 괴리는 없다. 훈련이나 미팅에서 원활하게 협력하고 있고,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고 있다"며 "다만, 팀에 투지와 믿음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나를 포함해서 모두가 돌아봐야 한다. 선발 11명 중 3~4명 정도만 그런 부분을 보여줬다. 너무 화가 나서 멍한 상태다"고 밝혔다.

 

사진=토크스포츠, 연합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