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단 2타석 소화 후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그의 불안한 입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혜성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팀이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이정후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우익수, 6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유격수, 7번 타자로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한국인 ‘절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먼저 안타를 신고한 것은 이정후였다.
그의 첫 번째 타석은 1회말 샌프란시스코 공격 때 시작됐다. 원아웃 주자 1, 3루 타점 찬스 때 나온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초구, 76.8마일짜리 커브를 받아쳐 1타점 적시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타구속도 또한 94.8마일로 좋았다.
1루에 나간 이정후는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하지만 김혜성과 첫 맞대결 첫 타석부터 ‘장군’을 외쳤다. 팀도 3: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정후의 안타를 구경한 김혜성도 가만 있지 않았다. 그는 2회초 다저스 공격 때 찾아온 자신의 첫 번째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프를 상대로 3구, 76.6마일짜리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혜성은 4회초 공격 때 찾아온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얻어 진루했다. 하지만 7회초 공격 때 만들어진 세 번째 타석에서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상대팀 투수가 왼손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날 2타석 1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33으로 좋아졌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960으로 좋다.
하지만 ‘연봉이 곧 신분’으로 통하는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한 주전자리를 보장받는 이정후에 비해 상대팀 투수에 따라 플레튼시스템을 적용받는 김혜성은 다소 아쉬울 수 있는 하루였다. 억울하면 출세해야 한다.
사진=©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