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재 결승골' 포항, 광주 1-0 꺾고 홈 8연전 승리로 마무리...'박창준 데뷔골' 제주는 대전 1-0 격파, 안양-울산 1-1 무승부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2일, 오후 10:03

[OSEN=고성환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안방 8연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에서 광주FC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4분 나온 이호재의 선제골이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연패를 끊어낸 포항은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6위로 도약했다. 그 덕분에 잔디 보수 공사를 위해 먼저 치렀던 홈 8연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반면 광주는 5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승점 6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포항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성용이 우측에서 프리킥을 올렸고, 공이 멀리 가지 못하면서 골문 앞 혼전 상황이 빚어졌다. 이를 놓치지 않고 이호재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광주도 이후 안정을 되찾고 동점골을 노려봤지만, 결정적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포항 역시 기성용의 롱패스를 활용해 광주 수비에 균열을 내려 했으나 측면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양 팀은 후반 막판 여러 차례 슈팅을 주고받았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포항이 끝까지 잘 버텨내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같은 시각 FC안양과 울산 HD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씩 나눠가진 두 팀은 각각 승점 11점으로 8위, 승점 17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안양이 4분 만에 앞서 나갔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가로채며 역습을 시작했고, 아일톤이 그대로 공을 몰고 질주했다. 순식간에 수비수 4~5명을 따돌린 그는 박스 안까지 돌파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 조현우를 뚫어냈다.

이후 안양은 말컹의 높이를 잘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울산이 크로스 플레이로 안양 골문을 두드렸지만, 수문장 김정훈의 선방이 계속됐다. 급해진 울산은 후반 23분 이희균을 빼고 192cm 장신 공격수 허율까지 투입하며 말컹과 '트윈 타워'를 세웠다.

결국 울산의 승부수가 통했다. 후반 37분 이진현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허율이 점프도 하지 않고 헤더로 마무리했다. 안양으로선 말컹은 권경원이 잘 마크했으나 허율과 힘싸움까진 이겨내지 못한 게 뼈아팠다.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SK가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꺾고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을 달렸다. 시즌 초반 좀처럼 승리하지 못했던 제주는 어느새 승점 12로 5위까지 올라섰다. 반대로 대전은 직전 라운드에서 서울을 잡고 반등하는가 싶었지만, 홈에서 일격을 맞으며 흐름을 타지 못했다.

제주가 초반부터 권창훈을 활용해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공격을 펼쳤다. 전반 24분 박창준이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네게바가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반대편으로 완벽한 땅볼 패스를 건넸다. 골문도 비어있고, 수비도 없었으나 박창준이 몸을 날리며 발을 갖다댄 슈팅은 어이없게 빗나가고 말았다.

박창준이 실수를 만회하며 제주 이적 후 첫 골을 터트렸다. 전반 44분 권창훈이 개인 돌파로 우측면을 허물어뜨린 뒤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다. 이후 굴절된 패스가 왼쪽으로 흘렀고, 이를 박창준이 멋진 오른발 감아차기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디오고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후반 8분 페널티킥을 헌납할 뻔했으나 온필드 리뷰로 취소되면서 한숨 돌렸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을 순 없었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이탈로가 동료 세레스틴과 충돌해 재교체되는 악재가 닥쳤지만, 끝까지 대전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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