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우승하는 날 은퇴하고 싶습니다"…'롯데맨 20년' 눈물 터진 감동의 시구날, 롯데는 부끄러운 5연패로 꼴찌 추락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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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23일, 오전 12:30

롯데 자이언츠 제공롯데 자이언츠 제공[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만 20년 째 응원단장을 맡으며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있는 조지훈 응원단장. 유니폼에 V3를 새기며 그 누구보다 롯데의 3번째 우승을 염원하고 있지만, 과연 그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롯데는 22일 사직 두산전, 조지훈 단장의 2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는 2006년부터 사직구장 응원단상을 지킨 조지훈 응원단장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3층 메인 출입구 쪽에 2006년부터 20년의 기록을 남긴 사진을 20장 전시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 전에는 추첨으로 뽑힌 100명의 팬들과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또한 경기 전 시구까지 펼쳤다. 

경기 중 이닝 교대시간에는 조지훈 응원단장에게 바치는 헌정 영상, 그리고 조지훈 단장의 이름을 단체로 부르는 떼창의 시간이 이어졌다. 결국 조지훈 단장은 응원단상 위에서 꾹 참고 있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리고 여느 때처럼 끝까지 팬들을 진두지휘 하면서 목이 터져라 응원을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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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단장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모든 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좋은 날을 맞이한 것 같다”라면서 “처음에 부산에 왔을 때 이렇게 오래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한 경기, 한 시즌이 지날 때마다 팬 여러분들, 그리고 선수분들, 그리고 구단 직원분들 모두 성원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이렇게 계속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분들의 염원이지 않나. 우리 롯데의 우승, 좋은 팀으로 가기 위한 모습을 꼭 보고 싶으니까 이렇게 오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저의 꿈은 롯데의 3번째 우승을 보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말 건강 관리 열심히 하고 응원단상에서 변함없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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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말 저는 롯데가 우승하는 순간 은퇴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그런 목표가 있기에 살아있음을 느끼게 된다. 절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분명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그 순간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이런 조지훈 단장의 바람과 염원을 나는지 모르는지, 다시 한 번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타선은 8안타를 쳤지만 역시나 득점권에 침묵하며 단 1득점에 그쳤다. 무엇보다 뭐라도 해보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 ‘사직 스쿠발’이라고 불리던 김진욱도 한 번 기세가 꺾였다. 5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 선수들은 정말 감동적이고 또 기념비적인 날, 허무하고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고 5연패에 빠지며 단독 꼴찌로 추락했다. 1만9425명의 관중들은 경기 후반 실점을 거듭하자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조지훈 단장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목이 터져라 선수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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