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3개월 새 두 번째 감독 교체" 토트넘이랑 다를 게 뭐야? 첼시, '리그 5연패+무득점' 로세니어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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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23일, 오전 01:40

(MHN 오관석 기자) 첼시가 약 3개월 만에 두 번째 감독 교체라는 파격적인 선택을 내렸다.

첼시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는 리암 로세니어 감독과 결별했음을 알린다. 이번 결정은 결코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지만, 최근 경기 결과와 퍼포먼스가 기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시즌 중반 부임 이후 로세니어 감독은 높은 수준의 성실함과 프로 의식을 보여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남은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음을 분명히 했다.

첼시는 로세니어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지난 1월 엔초 마레스카 감독과 결별한 뒤 산하 구단 스트라스부르를 이끌던 로세니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 브라이튼전 패배로 최근 공식전 8경기 7패, 리그에서는 5연패에 빠졌다. 이 기간 리그에서는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114년 만에 나온 굴욕적인 기록이다.

로세니어 감독은 첼시 부임 당시 6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지만, 최근 흐름 속에 약 3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구단 내부에서는 브라이튼전 패배 직후 긴급 회의가 열렸고, 주말 FA컵 경기까지 로세니어 감독이 지휘를 이어갈지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 구단주 베다드 에그발리는 해당 경기를 직접 지켜봤으며, FA컵 일정까지 현지에 머무를 예정이다.

로세니어 감독이 경질된 결정적인 원인은 공개적인 선수 비판이었다. 그는 브라이튼전 패배 이후 "경기 모든 측면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었다. 선수들을 계속 감싸왔지만 오늘 경기력은 변명할 수 없다"며 경기력과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해당 발언은 내부 반발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공개 비판은 과거 조세 무리뉴와 프랭크 램파드가 선수단을 향한 발언 이후 경질 수순을 밟았던 사례와 겹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부 관계자 역시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공격하는 방식은 결코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첼시는 남은 시즌 칼럼 맥팔레인 수석 코치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맥팔레인은 마레스카 감독 경질 직후에도 임시 감독으로 한 경기를 지휘했으며, 당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구단은 동시에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첼시는 "감독직 안정화를 위해 내부적인 재검토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장기적인 방향 설정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에서는 사비 알론소, 세스크 파브레가스, 안도니 이라올라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로마노 SNS, 연합뉴스/로이터,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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