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23이 될까…선발진 구멍→선발 전환→전화위복, 이정용이 또 악재를 극복할까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3일, 오후 01:25

[OSEN=지형준 기자] LG 이정용. 2026.03.31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또다시 부상 악재를 만났다.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소 한 달 공백은 불가피, 부상 대체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 일단 치리노스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에 불펜투수 이정용이 대체 선발로 나선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경기에 이정용이 임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치리노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전날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주사 치료를 받고 최소 한 달 공백은 예상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23일 경기는 불펜데이로 치른다. 이정용이 선발로 나간다”고 밝혔다. 

이정용은 올 시즌 6경기에 구원 등판해 7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은 시즌 처음이다. 이정용은 2023년 불펜으로 뛰다가 선발로 전환해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염경엽 감독은 LG 사령탑으로 부임한 첫 해, 2023시즌 김윤식, 이민호, 강효종 등 20대 초반의 젊은 투수들로 3~5선발을 꾸렸는데 시즌 초반부터 구상이 어긋났다. 

이민호는 잔부상으로 5월말까지 2경기 등판에 그쳤다. 강효종은 부진한 성적으로 4월말 2군으로 내려갔다. 김윤식은 6월초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9월초 복귀했다. 임찬규, 이지강이 선발로 던졌고, 불펜 이정용이 6월 중순부터 선발로 전환했다. 염 감독은 필승조였던 이정용이 불펜에서 다소 부진하자, 발상의 전환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만큼 선발 자원이 없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정용은 선발 13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며 큰 힘이 됐다. (불펜투수로는 24경기 3승 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드러난 숫자 이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잘 메워줬다. 첫 선발 4경기는 2~3이닝을 던지며 빌드업을 병행했다. 8월 이후에는 10경기에 등판해 5이닝 이상을 던지며 2자책 이하 경기가 7차례나 됐다. LG는 선발진 붕괴에도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했고,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LG는 군 복무를 마친 김윤식이 곧 1군에 올라올 예정이고, 내복사근 부상에서 회복한 손주영도 불펜 피칭을 시작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정용의 임시 선발 기회는 많지 않을 것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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