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미키 반 더 벤(25)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마음을 먹었다는 소식이다.
영국 '포포투'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의 핵심 선수 반 더 벤이 강등 여부와 관계없이 올여름 북런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2025-2026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토트넘은 49년 만의 2부 강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을 내보낸 뒤 올 시즌 3번째 사령탑으로 로베르토 데 제브리 감독을 데려왔지만, 이후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다. 여전히 리그 15경기째(6무 9패) 승리가 없다.
특히 아직도 2026년 들어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프리미어리그 팀은 토트넘이 유일하다. '옵타'에 따르면 한 해가 시작된 뒤 토트넘보다 더 긴 무승 행진을 기록한 팀은 1993년 스윈던 타운(15경기0, 2003년 선덜랜드(17경기), 2008년 더비 카운티(18경기)뿐이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강등됐다.

토트넘도 18위까지 떨어지면서 강등 확률이 50%를 넘어간 상황. 선수단도 벌써 '탈출 러쉬'를 준비 중인 모양새다. 이미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적을 결심했다는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또 다른 주전 수비수 반 더 벤의 이름도 언급됐다.
반 더 벤은 지난 2023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네덜란드 센터백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빠른 주력과 뛰어난 볼 컨트롤, 빌드업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부상이 적지 않다는 점과 기대 이하의 공중볼 경합은이 약점으로 꼽히긴 하지만, 나이도 2001년생인 만큼 더 발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토트넘 부주장도 맡고 있는 반 더 벤. 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라커룸에서 떠날 사람들이라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팬들이 믿겠지만, 우리는 답답하다"라며 소문을 부인했지만, 이미 이적을 결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포투는 "토트넘의 시즌이 잔류로 끝나든 강등으로 끝나든, 선수단에서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장 로메로는 스페인 리그 이적과 연결돼 있으며 반 더 벤 역시 떠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반 더 벤은 런던에서 개인적인 생활 정리를 시작했다. 이는 그의 미래가 다른 곳에 있음을 의미한다. 반 더 벤의 개인적인 움직임은 그가 7월 이후 더 이상 토트넘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반 더 벤은 2029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바르셀로나 등 유럽 빅클럽 등과 여러 차례 연결돼 왔다. 토트넘이 강등되면 그의 몸값도 크게 떨어지면서 이적설에 불이 붙을 수 있다.
임대 이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포포투는 "토트넘이 강등될 시 반 더 벤에게 관심 있는 구단들이 '임대 후 완전 이적' 형태로 영입을 시도할 수도 있다. 이는 토트넘이 챔피언십에서 급여 부담을 줄이면서 선수 연봉을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짚었다.
로메로와 반 더 벤 외에도 루카스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여러 선수들이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손흥민과 함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지 고작 1년 만에 팀이 공중 분해될 위기에 처한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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