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맞아?” 김민재 환상 패스→쐐기골…독일도 극찬 쏟아졌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3일, 오후 02:13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장면 하나로 경기 흐름을 정리했다. 김민재의 발끝에서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장면이 만들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4강전에서 레버쿠젠을 2-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뮌헨은 결승에 올라 2020년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 기회를 잡았다.

결승전은 다음 달 24일 열린다.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와 프라이부르크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상황에서 컵 대회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더할 경우 트레블 달성 가능성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구단은 2012-2013시즌과 2019-2020시즌에 이어 세 번째 트레블에 도전하는 흐름이다.

이날 김민재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22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뮌헨은 후반 막판 수비 안정에 초점을 맞추며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39분 자말 무시알라 대신 투입된 김민재는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역할을 분명하게 수행했다.

결정적인 순간은 추가시간에 나왔다. 김민재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방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 패스는 고레츠카의 침투로 이어졌고, 이어진 연결 과정에서 올리세의 감각적인 플레이가 더해지며 상대 수비 조직이 무너졌다. 마지막 마무리는 루이스 디아스가 담당했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됐다. 김민재는 이 장면의 출발점 역할을 해내며 공격 전개에 직접 관여했다.

수비 강점으로 평가받아온 김민재가 공격 전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경기의 마침표를 찍는 과정에 개입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독일 현지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스포르트는 김민재의 패스를 두고 고레츠카의 움직임을 정확히 읽은 장면이라고 분석하며 공격 전개 과정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어 디아스의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매끄럽게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개별 평점은 부여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결과를 결정짓는 장면에 관여했다는 점에서 존재감은 분명하게 드러났다.

한편 득점을 기록한 디아스와 무실점 수비를 이끈 요나단 타는 독일 매체 기준 최고 평점 1.5를 받았다. 독일 평점 체계에서는 숫자가 낮을수록 높은 평가를 의미한다. 통계 매체 풋몹에서도 디아스는 가장 높은 8.7점을 기록하며 경기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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