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방어 욕심 난다"..시차도 막지 못한 이태훈의 상승세, 우리금융 챔피언십 1R 7언더파 '퍼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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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23일, 오후 02:32

이태훈이 23일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태훈이 23일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MHN 파주, 김인오 기자) '디펜딩 챔피언' 이태훈인 첫날부터 '버디 쇼'를 뽐내며 타이틀 방어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태훈은 23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쳤다.

1라운드 합계 7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이태훈은 오전 조 경기를 마친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성적표를 제출하고 클럽하우스를 벗어났다.

이태훈은 "아직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아 힘든 상황이었지만 보기 없이 경기를 마쳐 매우 만족스럽다"며 "특히 파5 홀에서 기회를 잘 살렸고 퍼트가 잘 따라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이태훈은 지난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LIV 골프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한국으로 이동했다. 시차 여파로 연습 라운드도 소화하지 못했지만, 경기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태훈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어제 연습을 하지 못해 초반에는 안전하게 플레이하자는 생각이었다"며 "첫 버디가 나오면 흐름을 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15번 홀부터 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태훈은 10번 홀에서 출발해 14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뒤 15번 홀부터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완벽한 '노보기 라운드'를 완성했다.

이태훈이 23일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이태훈이 23일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LIV 골프 대회 상승세의 배경으로는 퍼트 개선을 꼽았다. 이태훈은 "몇 년 전 퍼터를 바꾼 이후 성적이 좋아졌다"며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게 됐고, LIV 골프에서 준우승을 했을 때부터 좋은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샷 감각도 많이 올라왔지만 퍼트가 특히 잘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도 분명했다. 지난해 우승을 계기로 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이태훈은 "투어 데뷔 이후 한 대회에서 2연패를 해본 적이 없어 더 욕심이 난다"며 "메인 스폰서가 후원하는 대회인 만큼 타이틀 방어를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훈은 "아직 시차 적응이 완전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은 좋은 음식과 충분한 휴식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며 "내일도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쾌조의 출발을 알린 이태훈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회 2연패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김민규는 합계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아직 오후 조가 남아 있지만 상위권으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파주,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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