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우충원 기자] 19년 만에 다시 서울이다. 멀어졌던 홈 링크가 다시 열리고, 대표팀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한 마지막 점검 무대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3일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이 25일 오후 6시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에스토니아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26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를 앞둔 최종 리허설 성격의 경기다.
서울 개최 자체가 의미를 갖는다. 남자 대표팀이 수도권 링크에서 국가대표 경기를 소화하는 건 2007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국제대회 유치와 친선전은 강릉, 고양, 안양 등으로 분산돼 치러졌고, 목동 링크는 여러 사정으로 대표팀 일정에서 멀어져 있었다. 이번 복귀는 단순한 장소 변경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대표팀은 이미 진천선수촌에 모여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과의 연속 평가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비 조직과 전환 속도, 세트 플레이 완성도가 핵심 점검 대상이다.
전력 구성은 보다 안정됐다. 일본과 두 번째 경기에서 빠졌던 주축 자원들이 이번에는 대부분 합류한다. 해외 리그 일정으로 늦게 합류하는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종 엔트리에 가까운 전력이 가동된다.
이번 에스토니아전은 단순한 친선 경기가 아니다. 본 대회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마지막 기회이자, 전술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경기 결과보다 조직력과 운영 능력이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이 경기를 마친 뒤 선전으로 이동해 세계선수권 일정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기 전, 서울에서 치르는 한 경기가 방향성을 가를 분기점이 될 수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