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후벵 아모림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과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아모림 감독이 예상보다 빠르게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의 후임으로 아모림 감독을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1월 맨유를 떠났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패했고, 리그에서는 15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당시 많은 팬들은 그의 경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이후 임시 지휘봉을 잡은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 팀은 경기력이 크게 개선됐다. 현재 맨유는 리그 3위에 위치해 있으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 시절 유망주 기용 문제로 가장 큰 비판을 받았다. 그는 젊은 선수들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지적을 받았고, 기용을 늘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해리 아마스는 현재 챔피언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치도 오비 역시 21세 이하 팀에서 주전이 아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코비 마이누를 전력에서 제외한 결정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마이누는 캐릭 감독 체제에서 다시 기회를 얻은 뒤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아모림 감독이 팰리스 지휘봉을 잡게 될 경우, 유망주 활용 방식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
영국 방송인 리처드 키스는 당시 상황을 두고 "아모림이 마이누를 외면한 건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었다. 아니면 내가 처음부터 옳았던 걸까, 해고를 유도하고 1,000만 파운드를 챙기기 위한 전략이었을 수도 있다"고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모림 감독의 지도력 자체가 완전히 부정된 것은 아니다. 그는 스포르팅 시절 리그 2회 우승을 이끈 이력이 있으며, 젊은 지도자로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일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아모림 감독과 함께 반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인 구단은 팰리스다. 팰리스는 이번 시즌 종료 후 글라스너 감독과 결별할 예정이다. 글라스너 감독은 팰리스에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내며 FA컵 우승까지 이끌었지만, 이적시장 운영을 둘러싼 구단 수뇌부와의 마찰 끝에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이 공백이 아모림 감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와 결별하면서 계약 기간이 2027년까지 남아 있었음에도 약 1,000만 파운드(약 200억 원)의 보상금을 수령했다. 이후 벤피카, 유벤투스 등과 연결됐지만 아직까지 새로운 팀을 맡지 않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당장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편 팰리스는 아모림 감독 외에도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로비 킨, 그리고 코번트리 시티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 등 다양한 후보를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램파드 감독은 최근 소속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