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미래들 왜 벌써 기대되나…박민우-나성범처럼, '특급 루키' 신재인-고준휘가 10년 재목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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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24일, 오전 09:50

NC 다이노스 제공NC 다이노스 제공[OSEN=조은정 기자] 2026 신한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렸다.2026 KBO 리그 정규 시즌은 오는 28일 인천(KIA-SSG), 잠실(LG-KT), 대구(삼성-롯데), 창원(NC-두산), 대전(한화-키움) 등 5개 구장에서 개막한다. NC 박민우, KIA 나성범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3.26 /cej@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2026년 ‘루키’들이 벌써부터 기대감을 갖게 하는 활약들을 펼쳐주고 있다. 내야수 신재인(19)과 외야수 고준휘(19)가 팀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NC는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12-2로 대승을 거두면서 그동안 타격에서 침체됐던 아쉬움을 모두 씻어냈다. 주중 키움과의 시리즈는 1승2패 루징시리즈에 머물렀지만 이날 대승으로 어느 정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올해 신인인 외야수 고준휘의 날이었다. 고준휘는 2회 1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3회 2사 2,3루 기회에서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뒤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해 데뷔 첫 도루까지 성공했다. 

그리고 9-1로 앞서던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데뷔 첫 홈런까지 동시에 기록하면서 4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이 홈런은 구단 역대 최연소 홈런 신기록(18세 8개월 11일)이다.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1도루 1사구의 기록을 남긴 고준휘는 데뷔 첫 안타와 홈런으로 멀티히트, 그리고 타점돠과 득점 도루를 모두 기록한 것은 1982년 신경식, 1998년 조경환 이후 고준휘가 처음이다. 구단 최초의 기록. 

NC 다이노스 제공

2026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2순위로 지명된 고준휘는 그동안 행운의 사나이로 불렸다. 이호준 감독도 “참 운이 잘 맞아 떨어지는 선수”라고 했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에 앞서 열린 울산 교육리그에서 5할대 맹타를 휘두르면서 명단에 포함됐다. 스프링캠프 명단도 당초 포함되지 않았지만, 막판 다른 선수의 부상으로 극적으로 승선하면서 1군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날 대운까지 터지면서 구단 최초의 기록, 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진기록을 완성할 수 있었다.

고준휘가 구단 최연소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는데, 그 전 기록은 입단 동기, 1라운더 신인 내야수 신재인이 갖고 있었다. 신재인은 지난 1일 창원 롯데전 8회 정철원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18세 9개월 4일로 최연소 홈런 기록을 세웠다. 

신재인은 이 홈런이 데뷔 첫 안타였는데, 고졸 신인으로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역대 16번째 선수가 되기도 했다. 신재인도 고준휘 못지 않게 여러 기록들을 쓰면서 화려하게 첫 홈런의 날을 자축한 바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신재인과 고준휘 모두 입단 당시부터 이호준 감독이 기대한 자원들이다. 기본적인 재능과 잠재력에 더해 성실한 훈련 태도로 더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신인다운 패기는 기본이었고 남다른 자세로 NC라는 팀의 일원으로 녹아들었다. 

신재인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이후 한 번도 2군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고준휘도 개막 엔트리에 포함은 됐지만 3경기만 소화한 채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10경기 타율 2할7푼(37타수 10안타) 2홈런 3타점 OPS .740의 성적을 기록하고 이날 1군에 다시 올라와 ‘대형 사고’를 쳤다. 

신재인은 현재 3루수와 1루수 등 코너 내야수로 나서고 있지만, 구단은 향후 유격수로도 키울 생각을 갖고 있다. 김휘집의 손목 골절 부상으로 신재인이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고준휘도 무릎 통증을 안고 있는 박건우가 있기에 어느 정도는 기회가 갈 수 있다. 신재인과 고준휘 모두 이렇게 경험을 쌓아가면서 팀의 주축으로 서서히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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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2012년 창단 멤버인 박민우와 나성범(현 KIA)을 떠오르는 조합이다. 박민우와 나성범은 NC의 창단멤버로 입단한 뒤 곧바로 팀의 주축으로 떠올랐고 창단 초기 빠르게 강팀으로 자리잡는데 일조했다. 그리고 2020년 창단 첫 우승멤버까지 거듭나면서 팀의 첫 10여 년을 책임졌다. 

나성범이 2021년 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KIA 타이거즈와 6년 150억원에 계약하며 팀을 떠나게 되면서 창단멤버 조합이 해체됐지만, NC의 역사를 논할 때 빼놓고 얘기해서는 안 될 선수들이다. 

신재인과 고준휘도 충분히 팀의 중심으로 거듭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팀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이라는 것을 올 시즌 내내 증명하고 보여줄 수 있을까. 기대감이 샘솟는 것은 어쩔 수 없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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